‘7년 만에 야수 신인왕 정조준’ 두산 1픽 신인 박준순, “목표를 높게 잡고 가겠다” [오!쎈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11.25 18: 0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신인 내야수 박준순(18)이 야수 신인왕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걸었다.
박준순은 25일 서울 명동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야구 부문 스타상을 수상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야수라는 평가를 받은 박준순은 덕수고 간판타자로 활약하며 고교 통산 73경기 타율 4할2푼5리(233타수 99안타) 5홈런 67타점 84득점 39도루 OPS 1.113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두산에 전체 6순위로 지명을 받았고 신인 계약금 2억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두산 베어스 박준순. /OSEN DB

박준순은 수상 후 인터뷰에서 “(내년 포지션 경쟁을 한다는 기사가) 기분이 좋은 것 같고 설레기도 한다. 선배들과 같이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 많은 기대를 한다는 의미니까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비에 대한 부담감은 별로 없다”라고 말한 박준순은 “어떤 타구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내 강점이다. 스프링캠프에 가게 되면 거기서 경쟁하면서 선배들에게 또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지만 그래도 2루수를 제일 많이 봤으니까 아직까지는 2루수가 편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주최 스타뉴스)에서 야구부문 스타상을 수상한 박준순이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퓨처스 스타대상’은 한국 스포츠 발전과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제정됐다. /2024.11.25
박준순은 타격에 있어서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빼어난 컨택능력에 장타력까지 겸비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어떤 공에도 밀리지 않는 컨택 능력은 자신있다”라고 말한 박준순은 “잠실구장에서 타격을 해본 적은 없다. 그렇지만 구장을 특별히 가리지는 않는다. 내가 홈런을 많이 치는 거포타자는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타격에서는 특별한 롤모델이 없다고 밝힌 박준순은 수비에서는 두산의 프랜차이즈 유격수 김재호를 롤모델로 뽑았다. “수비에서는 이번에 은퇴를 하신 김재호 선배님을 많이 닮고 싶다”라고 말한 박준순은 “여유로운 수비와 송구 능력을 닮고 싶은 마음이 있다. 두산에 가면서 배울 기회가 있으면 좋았을텐데 기회가 사라져서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정현우(키움), 정우주(한화) 등 전체 1순위, 2순위 지명 신인들과 함께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준순은 “일단 1군 스프링캠프에 가고, 그 다음에는 시범경기 엔트리에 들어가고, 그 다음에는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면서 “최종 목표는 야수 신인왕이다. 목표를 높게 잡고 가려고 한다”라며 내년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야수 신인상이 나온 것은 2018년 강백호(KT)가 마지막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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