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시런(33)이 후벵 아모림(39) 감독에게 사과했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모림 감독에게 무례하게 굴었다면 사과드린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입스위치 타운은 25일 영국 수포크의 입스위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현재 맨유는 승점 16점으로 리그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입스위치 타운은 승점 9점(1승 6무 5패)으로 18위에 자리했다.
이번 경기는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선수들 역시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좋은 출발을 다짐하며 초반부터 분전했다. 전반 2분 만에 마커스 래시포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이로 인해 맨유가 새 감독과 함께 첫 승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됐다.
오히려 맨유 입장에서 다행인 경기였다. 두 팀은 동일하게 11씩 슈팅을 기록했으나 유효 슈팅은 입스위치 타운이 맨유보다 2개 많은 6개를 기록했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를 새로운 활력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기대는 단 한 경기 만에 희미해지고 말았다. 특히 상대가 강팀이 아닌, 리그 18위에 머물러 있는 입스위치 타운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크다.
경기 종료 후 영국 '트리뷰나'는 "세계적인 뮤지션 에드 시런은 후벵 아모림 감독의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를 방해한 것을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에드 시런은 입스위치 타운의 '광팬'으로 유명하며 입스위치 타운은 그를 위해 등번호 17번을 내주며 공식 선수단에도 등록했다.
예상 외의 선전에 흥분했던 것일까. 에드 시런은 경기 종료 후 '스카이 스포츠'와 아모림의 인터뷰에 난입했다. 트리뷰나는 "시런은 아모림 감독의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 끼어들어 제이미 레드냅과 포옹하며 생방송 중 어색한 상황을 만들었다. 아모림 감독은 이 방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시런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모림에게 무례하게 굴었다면 사과드린다. 인터뷰 중인 것을 모르고 제이미 레드냅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라고 썼다.
이어 "민망한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인생은 계속된다. 경기는 정말 멋졌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