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자택의 무단 용도 변경 및 증축, 과태료 체납에 대해 해명했다.
26일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OSEN에 “싸이는 2007년 더하우스 입주 당시 건축주로부터 아주 깨끗한 새집을 분양받아 17년 넘게 실거주했다”며 “분양 받은 이후 어떠한 용도 변경 및 증축을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싸이 측은 “하지만 이후 민원이 제기돼, 최초 시공 당시 건물에 대한 불법 증축 사실이 있었음을 인지했다”며 “사실 확인 이후, 싸이는 해당 빌라의 다른 세대주들과 함께 용산구청과 조율했고, 빌라의 세대주들과 공동으로 건설사를 섭외해 불법 증축된 부분을 시정하는 공사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행강제금은 고지서 확인이 늦어져서 체납된 것일뿐, 현재 전액 납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싸이 부부는 2008년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고급빌라와 바로 옆 사무소를 매입했다. 두 사람은 2020년까지 해당 빌라에서 거주하다가 파르크한남으로 이사했고, 해당 빌라는 임대했다.
그러나 해당 빌라가 무단 확장됐다는 민원이 용산구청에 제기됐고, 복층 세대와 사무소의 연결지점인 공용공간 계단실을 연결해 한 집으로 사용했다는 것. 이에 용산구청은 현장점검을 통해 해당 민원이 사실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싸이 부부에 시정조치 명령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는 진행되지 않았고, 1년 가까이 이행강제금을 내지 않아 해당 빌라는 지난 5월 압류당했다. 이에 싸이는 지난달 과태료 전액을 납부해 현재는 압류가 풀린 상황이다.
다만 아직 불법 증축된 부분에 대한 시정은 되지 않은 상황. 싸이 측은 “해당 빌라의 다른 세대주들과 함께 공동으로 건설사를 섭외해 불법 증축된 부분을 시정하는 공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싸이는 지난 8월 ‘흠뻑쇼’ 투어를 마쳤으며, 지난달 신해철 10주기 추모 공연 ‘마왕 10th:ㄱ고스트 스테이지’에 참여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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