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몸상태 우려 심각해 지고 있다".
토트넘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심각해 지고 있다. 전 토트넘 스카우트 담당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의 몸상태가 완벽하다고 확신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몸은 완벽하지 않다.
지난 9월 27일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부상했다. 선발로 나섰지만 오른 허벅지쪽 이상을 느끼며 후반 23분 교체아웃됐다. 경기 뒤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 큰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몸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또 손흥민은 이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10월 A매치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회복에 집중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달 19일 열린 웨스트햄과의 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손흥민은 70분 동안 복귀골을 포함해 1자책골 유도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결국 손민은 무려 51.9%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MOM(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그런데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제외됐다. 또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카라바오컵까지 건너 뛰었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는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4분 존슨의 득점을 도왔다.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0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손흥민은 갈라타사라이전도 선발로 나서 전반만 소화했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은 관리하며 몸을 끌어 올리기를 기다렸다.
다행히도 손흥민은 입스위치과의 홈 경기에선 풀 타임을 소화했다. 11월 A매치 휴식기 뒤 치른 맨시티와의 경기에도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은 24일 열린 맨체스터시티 원정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0으로 앞서던 전반 20분 제임스 매디슨과 두 번째 골을 합작했다.
매디슨이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전진하면서 오른쪽으로 공을 접어 수비수들을 속인 뒤 왼쪽으로 파고들던 매디슨에게 밀어주면서 득점을 도왔다.
특히 손흥민은 앞서 전반 18분에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반대편 골문을 향해 절묘한 슈팅을 했는데, 상대 골키퍼 에데르송 선방에 막혔다.
올 시즌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통산 도움은 66개로 늘렸다. 역대 토트넘 소속 선수 중에선 대런 앤더튼(1992~2004년)의 67개(구단 집계, 통계업체 옵타 집계로는 68개)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토트넘은 이날 4-0으로 완승했다. 전반에 매디슨의 두 골(13분, 20분)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7분 페드로 포로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렸고 손흥민 대신 투입된 브레넌 존슨이 후반 추가 시간에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18분 교체된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매디슨에게 최고의 생일 선물이 됐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매디슨은 이날 28번째 생일을 맞았다.
토트넘뉴스는 "토트넘이 깔끔하게 앞선 상황에서도 손흥민을 제외했다. 킹은 매우 파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통제해야 한다. 손흥민이 자주 교체되면 토트넘의 플레이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현재로서는 그가 100% 건강하다고 확신할 수 없다. 여기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손흥민이 맨시티전 벤치에 있는 동안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팀 전력의 핵심인 수문장도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데일리 메일은 26일 토트넘 선수단이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비카리오가 갑자기 수술을 받아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데일레 메일은 비카리오의 부상과 수술 소식을 전하면서 "이 소식은 토트넘 동료들에게 월요일 전달됐고 선수단은 경기 직후 부상의 심각성을 알지 못했었고 모두 놀랐다"라고 보도했다.
비카리오는 지난 24일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토트넘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골키퍼로 선발 출장해 4-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이 전반 13분과 20분 데얀 쿨루세브스키,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멀티 골을 터뜨렸다. 후반엔 7분 페드로 포로, 추가시간 48분 브레넌 존슨이 추가 골을 터뜨리며 맨시티 상대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비카리오는 전반전에 큰 부상을 당했다. 전반 35분경, 사비우, 페드로 포로와 박스 안에서 비카리오가 공중볼을 두고 쏠리면서 충돌했다. 비카리오는 공중볼을 잡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뒤틀렸고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비카리오는 의무팀이 들어와 치료를 받고 난 뒤, 정상적으로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전반에 중요한 선방을 선보이면서 전혀 부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후반에도 맨시티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토트넘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카리오가 오른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가 토요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승리 중 부상을 당했다. 그는 향후 어느 시점에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지 의무 스태프들로부터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카리오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비카리오는 "때때로 축구는 좋은 시간을 줄 때도 있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도전을 줄 때도 있다. 난 60분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발목이 부러진 채 뛰었고 팀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다. 불운하게도 이를 피해 갈 방법은 없었다. 난 수술이 필요했다"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