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 “이 자리에 서는데 22년 걸렸다, 후배들에게 큰 메시지 주고 싶어” [KBO 시상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11.26 14: 29

프로야구 SSG 랜더스 노경은(40)이 KBO 홀드상을 수상했다. 
노경은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 시상식’에서 홀드상을 들어올렸다. 수상 후에는 “내가 03년도 입단인데 KBO에서 주는 큰 상을 받기까지 22년 걸렸다. 이렇게 인사를 22년 만에 아버지께 드리는 것 같다. 뒷바라지 하는데 고생 많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아들을 키워주고 있는 와이프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으로 야구를 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BO리그 통산 561경기(1390이닝) 86승 95패 86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한 노경은은 2021시즌 종료 후 롯데에서 방출됐지만 SSG에 입단하며 현역 커리어를 이어갈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SSG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SSG 이적 후 3년간 194경기(246⅓이닝) 29승 15패 7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SSG의 뒷문을 단단하게 지켰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이날 시상식에서는 퓨처스(2군)리그, KBO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와 KBO 수비상에 대한 시상과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됐다.홀드상 수상한 노경은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4.11.26 /cej@osen.co.kr

SSG 랜더스 노경은. /OSEN DB

SSG 랜더스 노경은. /OSEN DB
특히 올해 노경은의 활약은 빛을 발했다. 77경기(83⅔이닝)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에 가까운 시즌을 보냈다.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30홀드를 달성하는데 성공했고 역대 최고령 홀드 타이틀도 따냈다. 리그 출장경기 1위, 불펜투수 중 이닝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팀이 필요한 순간에는 언제든지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에는 FA 자격을 얻었고 2+1년 총액 25억원에 SSG와 재계약했다. 
노경은은 “후배들에게 큰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선배로서, 몸은 거짓말을 안한다는 말을 지키기 위해 꾸준하게 루틴을 이어가겠다. 이 상을 받기까지 나를 믿고 경기에 내보내주신 감독님, 몸 관리를 해준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하다. 내년에도 잘해서 이런 자리에 섰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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