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괴담의 파괴력은 여전했다. 아직 4일이 남은 가운데 연예계에는 사망부터 스캔들, 결별 등 다양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연예계 11월 괴담은 매년 11월 연예계, 방송가에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는 일종의 징크스이자 도시괴담. 11월만 되면 연예계에 사망, 결별, 범죄, 사고 등의 사건들이 터진다는 내용으로, 유독 11월에 몰리면서 만들어졌다.
2024년 11월에도 충격적인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그 파괴력을 실감할 수 있다. 배우 故송재림이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으며, 모델 문가비의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으로 밝혀지면서 ‘혼외자 스캔들’이 불거졌다. 여기에 9년 열애로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 이동휘와 정호연도 결별했다.
▲ 故송재림, 긴 여행의 시작
故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故송재림은 점심을 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거주지에 방문했다가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故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과묵한 호위무사 김제운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4년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으며, 올해도 연극 ‘와이프’,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드라마 ‘우씨왕후’, ‘피타는 연애’ 등에 출연하며 활빌히 활동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박호산, 홍석천, 김민교, 장성규, 타이미, 이엘, 이윤지, 김소은 등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 정우성, 혼외자→양다리 스캔들
지난 22일, 모델 문가비가 극비 출산 소식을 전한 가운데 아이의 친부 정체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리고 이틀 뒤, 아이의 친부는 다름아닌 정우성으로 밝혀졌다. 정우성 측은 “문가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 양육 방식에 대해서는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외자 스캔들로 휘청거린 정우성. 이 가운데 비연예인과 찍은 사진이 유출되고, 1년 넘게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또 한번 휘청였다. 25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우성은 문가비가 아닌 1년 넘게 교제한 비연예인 여성이 있는 상태다. 이 연인은 이정재·임세령 커플과 함께 데이트를 즐길 만큼 진지한 만남을 가지고 있었지만 정우성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과 문가비의 존재를 알지 못해 큰 충격에 빠졌다고.
정우성 측은 “배우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 지나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밝혔고, 첫 공식석상이 될 청룡영화상 참석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상태다.
▲ 이동휘·정호연 9년 열애 마침표
이동휘와 정호연은 2015년 말부터 만남을 갖기 시작했으며, 2016년 열애를 인정했다. 9살 차이의 나이를 극복하고 9년째 사랑을 이어온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서로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감추지 않는 모습으로 더 응원 받았다. 열애 기간이 길었던 만큼 두 사람의 결혼을 바라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26일, 이동휘와 정호연의 열애에 마침표가 찍혔다. 26일 이동휘의 소속사 컴퍼니온과 정호연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결별한 게 맞다.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