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배우 오정연이 솔로라서 서글플 때를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5회에서 돌싱 오정연은 모터사이클 프로 선수로 맹활약 중인 모습을 선보였다.
오정연은 올해 4월부터 모터사이클 프로 선수로 활동 중이었다. 오정연은 태백의 한 경기장 안에 위치한 선수 숙소에서 아침을 맞았다.
오정연은 “전날 모터사이클 대회 예선전을 치렀고, 오늘이 마지막 결승 날”이라고 말한 뒤, 곧장 채비를 해 선수 대기실로 향했다. 이후 단장을 만나 특훈을 한 그는 ‘모터사이틀 대회’ 결승전에 참여해 거침없는 질주 본능을 발휘했다. 그 결과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오정연은 “아쉬운 순위지만 더욱 열심히 기량을 올려 내년에는 정정당당하게 1등에 오르고 싶다”고 다짐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오정연은 동료 선수들과 식사를 하며 회포를 풀었다. 이 자리에서 오정연은 과거 ‘번아웃’이 심하게 왔던 일을 털어놨다.
오정연은 “30대 중반에 사춘기가 세게 왔다”고 입을 뗀 후 “거의 1년 반 동안 침대에만 누워있었다. 살기 싫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어떻게 극복했냐”는 동료의 질문에 오정연은 “대학교 때 하고 싶은데 억눌렀던 것 중 하나가 바이크였다. 그게 문득 생각나서 바이크를 시작했다. 너무 잘한 선택이었다. 뒤늦은 사춘기를 겪으면서 남들 눈치 보지 말고 자유롭게 살자고 결심했다”라고 대답했다.
이렇게 3박 4일의 출장을 마치고 상경한 오정연은 집에서 반려견과 놀아준 뒤, 며칠 동안 쌓인 각종 쓰레기를 분리수거했다. 특히 며칠 동안 쌓인 짐을 한 번에 버리려다 좌충우돌하는 모습에 신동엽은 “1인 시트콤 보는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기기도.
이어 분리수거를 하러 온 남성, 오순도순 부부가 함께 온 사이에서 쓸쓸히 정리를 한 오정연은 “솔로인 게 서글프고 아쉬운 순간이 딱 2개 있는데, 분리수거 할 때, 아플 때”라며 “누군가와 알콩달콩 (분리수거)하면 좋을 것 같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후 오정연은 야식을 먹으면서 고단한 하루를 마감했다.
최근에는 방송에서 신점을 보러 간 오정연이 재혼과 임신에 대한 욕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던 바. 오정연은 "제 운명에 아이가 있을까"라고 궁금해했고, 무속인은 "있긴 한데 흐리다. 이게 자기가 하는 말이 많다 보니. 마음도 흐리다. 가능은 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정연이 "딸을 낳고 싶은데"라고 말하며 결혼운도 물었다.
이에 무속인은 "있다. 남자의 운은 항상 있다"라며 "남자가 없다는 건 아니다. 다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조언했다. "결혼을 언제 하면 좋은가"라는 오정연의 말에는 "그건 자기 마음속에 있다"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정연은 지난 2009년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과 결혼, 2012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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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