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제임스 네일(31)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KIA는 27일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James Naile. 1993년생)과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40만, 연봉 120만, 옵션 2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라고 발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KBO리그에 온 네일은 26경기(149⅓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 138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으며 다승에서도 7위에 오르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부상에서 돌아온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10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KIA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6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는 영상으로 평균자책점상 수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KIA는 "네일은 지난 8월 24일 타구에 턱을 강타당해 턱 관절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복귀가 불투명해 보였으나, 지난 9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 깜짝 시구자로 나서며 복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한국시리즈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네일은 2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10.2이닝 동안 1승 13탈삼진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됐다"라며 네일의 활약을 조명하고 재계약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네일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을 하는 동안 구단의 지원과 나에게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마운드에 올라 투구할 수 있었다.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와 동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좋은 제안을 준 구단에 감사하고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내년에도 동료들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일과의 재계약에 성공한 KIA는 남은 외국인투수 한 자리와 외국인타자 한 자리를 채우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