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함은정의 모친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끈끈한 사이를 자랑했던 함은정 모녀의 관계가 재조명되고 있다.
27일 소속사 마스크스튜디오는 공식입장을 내고 “함은정 님의 모친께서 별세하시어 깊은 슬픔과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29일에 엄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함은정 님과 유가족 분들이 함께 애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위로와 배려를 부탁드린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함은정은 해외 촬영 중 비보를 접하고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함은정은 다수의 방송에서 어머니와의 애틋한 관계를 언급한 바 있다. 2012년 KBS2 ‘스타인간극장’에서는 모친을 공개한 함은정은 “엄마는 내가 이 일을 시작하면서 자기 일을 접고 내 뒷바라지만 하셨다. 난 이것을 평생 갚지 못할 것”이라며 “내가 대본 안 보고 친구들과 놀고 있으면 ‘이럴 거면 하지 말라’고 하셨다. 최고가 될 게 아니면, 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엄마의 통제 아래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음대 피아노과에 나와서 선생님도 하고, 상도 많이 받은 촉망 받는 분이셨다 근데 내가 이 일을 하면서 나만 바라봐주셨다”고 했고, 은정의 모친은 “얼마 전 은정이한테 ‘엄마 딸로 테어난 거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간 힘들었던 게 싹 날아가더라. 내가 딸을 잘 키웠구나”라고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안겼다.
은정은 최근에도 방송에서 어머니를 언급하며 에정을 전했다. 은정은 “엄마와 있는 게 너무 재미있다. 저에게 없는 면을 채워주는 사람이다. 방송 모니터링도 엄마와 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독립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은정은 “엄마가 티아라 활동 때는, ‘시집을 가라‘고 하셨다. 오히려 지금은 ’일을 더 해라‘라 말씀하신다”고 어머니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함은정은 지난달 4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 진수지 역으로 열연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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