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같은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로 명성을 떨친 ‘토르’ 노아 신더가드가 아시아 무대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는 27일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강속구 투수로 유명세를 탄 노아 신더가드가 아시아 무대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무적 신분인 신더가드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30파운드(약 13.6kg)를 감량하는 등 현재 컨디션도 좋은 편.
이 매체에 따르면 신더가드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기회를 주는 구단이라면 어디든 갈 생각이다.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1년간 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무대 진출이) 내게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이든 한국이든 고유 문화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일본 또는 한국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신더가드 또한 아시아 무대에서 터닝 포인트를 마련하고 싶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더가드와 LA 에인절스에서 함께 뛰었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올 시즌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최초 지명타자 MVP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이에 신더가드는 “오타니는 지명타자로서 홈런은 물론 도루도 많이 기록하며 지명타자의 수준을 높였다고 생각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신더가드는 2015년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해 에인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뛰었다. 통산 164경기에 나서 59승 47패 평균자책점 3.71을 거뒀다.
메츠 시절이었던 2016년 14승을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고 2018년 13승, 2019년 10승을 올렸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6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고 8월 양도지명 처리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