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옥 작가, '문가비 미혼모 만든' 정우성 보도에 일침 "세뇌당한 미성년자도 아니고"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11.28 07: 55

여러 젠더 이슈에 발언으로 네티즌의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는 이선옥 작가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이선옥 작가는 지난 26일 SNS(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여성이 스스로 출산을 결정했는데 누가 미혼모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성인 여자가 스스로 아이를 낳기로 선택하고 낳은 것"이라며 "남자가 미혼모를 만든 것인가? 35세 여성이 세뇌당한 미성년자도 아니고 누가 미혼모를 만든다고 해서 만들어지나"라고 비판을 가했다.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의 혼외자 기사와 관련, '정우성이 문가비를 미혼모로 만들었다'란 보도 등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 작가는 "낙태권 주장에서는 여성의 몸은 여성의 것이고, 낙태든 출산이든 여성의 몸에서 행해지는 것은 오직 여성에게만 선택 권리가 있다고 한다"며 "그런데 여성이 아이를 낳아 키우겠다고 한 사안에 미혼모 만들었다고 남성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낙태죄 처벌에 남성을 포함하라던 요구는 남성에게 출산 후 책임을 같이 지라던 것 아니었나"라며 "정우성의 경우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으니 (기사에) 이런 제목을 달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타인의 삶은 타인의 것"이라며 "본인들의 정념을 투영해 비난하거나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라며 "이 사건으로 저 여성의 삶이 불행해졌다는 생각이 들면, 피임을 잘해야겠다는 교훈 정도를 본인 삶에 새기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문가비는 지난 22일 개인 SNS를 통해 극비리에 출산한 사실을 고백했다. 4년 만의 근황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으로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고 이에 대해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문가비가 공개한 아닌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라고 인정했다. 더불어 "아이 양육의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정우성에게 오랫동안 교제해 온 비연예인 여자친구가 있다는 의혹, 여기에 더해 정우성이 비연예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과 다정하게 스킨십을 하며 촬영한 스티커 사진과 정우성이 일반인 여성들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DM이 유출돼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혼외자 사실 이후 등장한 이슈와 관련해서는 정우성 측은 사생활 관련은 확인 불가라며 입을 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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