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 계속되니 권리?' "벤탄쿠르 손흥민 인종차별 징계 황당하다! 징계 줄여야!!" 英 전문가라며 벤탄쿠르 징계 경감 주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11.28 14: 49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징계 황당하다". 
풋볼 인사이더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징계는 감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축구 전문가 키스 와이네스는 벤탄쿠르의 인종 차별 징계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와이네스는 '엄청나게 무거운 징계'라면서 벤탄쿠르가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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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지난 7월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동양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이었기에 논란이 됐다.
벤탄쿠르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손흥민은 "그는 나에게 긴 메시지를 보냈고 진심이 느껴졌다"며 "난 벤탄쿠르를 사랑한다. 우리는 좋은 추억이 많다"고 그를 옹호했다.
그렇게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지난 18일 FA가 벤탄쿠르에게 해당 건으로 리그 7경기 출장 금지와 함께 벌금 10만 파운드(1억 765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주축 미드필더가 무려 7경기나 뛸 수 없게 되자, 토트넘은 FA 측에 항소를 신청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힘을 보탰다.
그는 "벤탄쿠르는 자기 잘못을 알고 어떤 징계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도 "그는 정말 뛰어난 사람이고 좋은 팀원이다. 실수를 저지르긴 했으나 최고의 인성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했다.
와이네스는 "토트넘이 항소한 것은 놀랍지 않다. FA는 가혹한 처벌을 내렸다. 합리적인 징계를 넘어서 터무니없이 무거운 처분을 내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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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협회(FA)는 지난 18일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1억 76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FA는 "벤탄쿠르는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 모욕적인 말을 사용하여 평판을 떨어뜨렸고, FA 규정 E3.1을 위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국적, 인종, 민족적 기원을 포함한 발언이기에 FA 규칙 E3.2에 정의된 가중 위반에 해당된다고 주장됐다. 벤탄쿠르는 이 혐의를 부인했으나 위원회는 행동이 입증됐다고 판단, 청문회 후 그에게 제재를 가했다"라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벤탄쿠르는 F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와 10만 파운드 벌금을 부과받았지만, 토트넘은 그에게 어떠한 처벌도 내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벤탄쿠르가 그의 발언으로 처벌받는 것은 인정하지만, 구단 차원이 아닌 협회 당국 문제로 간주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토트넘은 벤탄쿠르가 '한국인?'이라고 되물은 이유가 진행자의 질문이 불쾌하다고 느꼈고 이를 비꼬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은 벤탄쿠르에 징계를 내리는 대신 선수들에게 더 많은 다양성, 평등 교육을 제공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인종차별 단체 '킥 잇 아웃(KIO)'의 대변인은 "클럽은 차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감과 적절한 조치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추가적인 교육이 포함돼야 한다. 팬, 선수, 직원, 고위 지도자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이라며 인종차별 발생 후 후속 대처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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