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서인영의 결혼 생활보다 이혼 소송이 더 길어질 판이다. 럭셔리 결혼식으로 많은 축하를 받았던 서인영이지만 남편과 귀책 사유를 다투면서 소송 기간이 길어졌고, 이로 인해 커리어마저 꼬였다.
서인영은 지난해 2월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다. 결혼식을 올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혼인신고를 먼저 할 만큼 서인영이 적극적이었다. 서인영은 “성격이 너무 마음에 든다. 나와 정반대다. 어릴 때는 나와 정반대 성격인 사람은 멀리 했는데, 결혼을 생각하니 정반대여도 내가 맞출 수 있겠더라. 내 마음이 변할지 몰라서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 내가 기가 세다고 하는데 신랑에게 진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연예계에서도 손 꼽히는 럭셔리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업계 1위로 꼽히는 이벤트 공간 디자이너를 섭외해 로망을 이루고자 했고, 결혼식을 10일 남짓 앞둔 가운데 영화 ‘트와일라잇’ 같은 분위기와 은방울꽃 부케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1억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은 서인영의 결혼식은 한 지상파 예능을 통해 공개됐고, 서인영은 회사 일로 바쁜 남편을 위해 신혼여행도 포기하는 등 내조에 힘썼다.
이혼 소식이 알려지기 4주 전까지도 서인영은 남편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공개할 정도로 돈독한 사이였다. 하지만 남편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줬다. 당시 서인영은 일부 매체를 통해 “최근 남편으로부터 성격 차이가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소송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 나는 이혼할 생각이 없다. 이야기를 더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결혼 7개월 만에 깨진 신혼의 단꿈. 남편이 먼저 이혼 소송을 제기해 서인영에게 이혼 귀책 사유가 있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이후 남편의 귀책 사유로 서인영이 이혼을 결심했고 먼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서인영 측은 “이혼과 관련해서는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이기도 하고, 아직은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가운데 28일 OSEN 취재 결과, 서인영은 지난 5월 중순께 본격적인 이혼 소송에 들어갔다. 동시에 이혼 전문 변호사를 처음 만나 미팅을 가졌다. 당시 한 측근은 “서인영이 최근 이혼을 위해 변호사와 미팅을 가졌다. 협의 이혼이 아닌 소송 절차에 들어가서 시간이 1~2달 정도 더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예상과 다르게 소송은 길어지고 있다. 혼인 생활이 길지 않고, 자녀도 없으며, 재산 분할 등의 문제가 크지 않기 때문에 짧게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혼 생활보다 이혼 소송이 더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양측이 이혼을 두고 의견 차이가 크고, 귀책 사유 등을 따지면서 6개월 이상 길어지고 있다.
이혼 소송이 길어지면서 서인영의 본업 복귀도 미뤄지고 있다. 서인영 측은 "이혼 소송에 들어간 지 6개월 됐다. 두 사람이 협의 이혼이 아닌 이혼 소송 절차 중이고, 아직 결과로 나온 건 아무것도 없다. 기다려 봐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혼 소송으로 서인영의 가수 컴백과 앨범 발매도 내년 초 혹은 1월 정도로 미뤄졌다"고 알렸다.
한편, 서인영은 2002년 그룹 쥬얼리로 데뷔했다. ‘니가 참 좋아’, ‘원 모어 타임’, ‘슈퍼스타’ 등 히트곡을 냈으며 주얼리 활동 이후에는 솔로 가수로 전향해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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