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손예진과 결혼 및 득남 이후 처음으로 예능에 모습을 드러낸다. 영화 '하얼빈' 개봉을 앞두고 13년 만에 토크쇼 출연을 확정,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일 OSEN 취재 결과, 현빈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의 출연을 결정했고, 오는 12월 첫째 주 녹화에 임한다. MC 유재석과 조세호 등을 만나 데뷔 시절을 비롯해 아빠가 된 근황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빈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OSEN에 "현빈이 '유퀴즈'에 출연하는 게 맞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얼빈' 측도 "현빈이 작품 홍보를 위해서 '유퀴즈'에 출연한다. 지금 촬영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유퀴즈' 현빈 편은 편집을 거쳐 12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2003년 KBS 드라마 '보디가드'로 데뷔한 현빈은 신인 시절을 제외하면 그동안 예능 출연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 작품 활동에 매진하면서 연기가 우선 순위였고,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예능에서 보기 어려운 배우"로 꼽혔는데, '유퀴즈' 출연을 확정해 큰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유퀴즈'는 2011년 방송된 tvN '택시' 이후 무려 13년 만의 토크쇼다. 당시 30%를 돌파한 SBS '시크릿 가든'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생애 첫 토크쇼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예능은 홍보차 2년 전 '공조2'의 동료 배우들과 '출장 십오야', MBC '전참시' 다니엘 헤니 편에 잠깐 등장한 게 전부다.
지금껏 어디에서도 현빈의 개인 스토리를 들을 수 없었기에 '유퀴즈'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손예진과의 결혼과 득남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현빈이 유재석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되는 중이다.
손예진은 현빈과 결혼 발표 직후인 2022년 '유퀴즈'에서 "지금 사랑이 첫사랑"이라고 고백해 남친 현빈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내에 이어 현빈도 출연해 부부가 모두 나오게 됐다.
한편 현빈이 주연을 맡은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다.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자 올겨울 극장가 최고 기대작이다. 현빈은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서 이토 히로부미를 척결한 안중근으로 분해 열연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VAST엔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