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현우가 '원정빌라'를 통해 '스릴러 퀸' 문정희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원정빌라’(감독 김선국) 주연 배우 이현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는 4일 개봉되는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 영화다.
작중 이현우는 203호에 사는 주현 역을 맡았다. 그는 303호 신혜 역의 문정희와 층간소음이나 주차문제 등으로 갈등을 벌인 인물. 이현우는 문정희와의 호흡에 대해 "문정희 선배님이 먼저 캐스팅 되셨다. 선배님과 같은 작품을 한 적은 없었는데, 함께 한다고 했을때 의지가 됐다. 큰 작용을 했다. 너무 좋으신 선배고, 선배님이 보여주셨던 모습들이 사실 개인적으로 멋지게 본 작품들이 많았다. 그래서 선배님이 선택한 작품을 같이 만들어가면 배울게 많겠다는 생각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촬영들이 그렇겠지만 똑같이 뒤죽박죽으로 흘러갔다. 선배님과의 첫 촬영이 신혜의 아들이 주현의 집을 찾아오는 장면이었다. 물론 그 전에 같이 뵙고 식사도 하긴 했지만 현장에서 호흡 맞추는 건 처음이어서 긴장됐는데,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정희는 ‘스릴러 퀸’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바. 이에 "어떤 점을 배웠냐"고 묻자 이현우는 "배운다는건 제가 그걸 가져와서 깨닫고 더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럴것도 없이 피부로 느껴지는게 컸다. 예고편을 보면 선배님이 비릿하게 웃는 장면이 나온다. 그 모습을 실제 촬영 현장에서 봤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문정희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저도 분명히 대본을 보면서 캐릭터를 구축해나가고 준비해놓은 연기가 있지 않나. 그런데 촬영하고 완성본을 보고 있으면 '그때 내가 무슨 감정으로 저걸 했지?' 이런 생각들이 드는 장면들이 문득문득 있다. 문정희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면서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더라. 신기했다"고 감탄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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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마일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