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5연패도 펩 시대도 끝났나.. 맨시티, 우승 확률 4.4%라니! '리버풀 우승 85.1%'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12.02 17: 00

리그 5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허우적거리더니 우승 확률이 급격히 추락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리그 4연패에 빠진 맨시티는 승점 23에 계속 머물며 5위까지 떨어졌다. 맨시티는 지난 10월 26일 사우스햄튼전에서 1-0으로 이긴 후 본머스, 브라이튼, 토트넘에 이어 이날 리버풀까지 내리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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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옵타 홈페이지

공식전 포함 최근 7경기서 승리가 없다. 지난 10월 31일 토트넘과 카라바오컵(EFL컵) 16강에서 1-2로 패한 후 이기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포르팅 CP에 1-4로 패했고 페예노르트와는 3-3으로 비기는 데 그쳤다. 
리버풀 팬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 "내일 아침에 경질될 것"이라며 합창을 불렀다. 그러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손가락 6개를 펴 7시즌 중 6차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대응했다. 평소 그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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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맨시티였다. 유럽 통계 업체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활용, 이번 시즌 전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맨시티를 꼽았다. 리그 4연패를 이룬 맨시티가 이번 시즌에도 우승, 리그 5연패를 달성하리라 전망이었다. 
옵타는 지난달 3일 맨시티가 본머스 원정에서 1-2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을 때도 맨시티가 우승 후보 1순위라고 봤다. 당시 옵타는 맨시티의 우승 확률이 61.1%라며 선두에 오른 리버풀(34.2%)보다 여전히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리버풀이 맨시티를 이기면서 선두를 유지했고, 맨시티가 5위까지 하락하자 승률이 크게 요동쳤다. 리버풀의 우승 확률이 바로 전까지 80.4%였으나 85.1%로 4.7%가 뛰었다. 
실제 리버풀은 이번 시즌 11승 1무 1패를 기록, 승점 34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아스날, 3위 첼시(이상 승점 25)를 9점 차로 벌렸다. 4위 브라이튼, 5위 맨시티(이상 승점 23)와도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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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맨시티는 경기 전 우승 확률이 9.5%였으나 4.4%로 추락했다. 무려 5.1%가 한꺼번에 빠지면서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모습이다. 반면 아스날은 9.5%에서 9.8%로 상승, 2위 가능성을 높였다.
옵타에 따르면 시즌 예상은 매 라운드마다 새롭게 바뀌고 있다. 1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다. 옵타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단 7개 팀만이 9점 차를 뒤집고 우승했다"면서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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