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KFA 4선 본격 도전... 후보자 등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12.02 14: 11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회장이 4선 도전을 위한 공식행보를 이어갔다. 
KFA에 따르면 2일 정몽규 회장은 오전 KFA에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다. 또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도 연임 심사서를 제출했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3선 임기(2025년 1월 21일) 종료 50일 전인 이날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회의를 마치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위르겐 클린스만(60)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경질 여부를 논의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비롯한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4.02.16 / dreamer@osen.co.kr

이에 따라 '후보자' 신분이 된 정 회장은 직무 정지 상태가 됐고, 김정배 부회장이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회장직을 대행한다.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 제출로 4선을 향한 첫걸음을 뗀 정 회장은 우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의 '연임 도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만 연임이 가능하다. 그러나 체육회는 재정 기여나 주요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단체 평가 등에서의 성과가 뚜렷할 시 3선 이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뒀다.
지난 2013년 제52대 축구협회 회장에 선임된 정몽규 회장은 한 차례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의 심사를 통과, 3선까지 성공하며 12년 동안 한국 축구의 수장 역할을 했다. 
2일은 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연임 심사 신청 접수 마지막 날이다. 정 회장의 4선 도전 여부를 결정할 차기 스포츠공정위 개최 날짜는 미정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오늘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는 대로 스포츠공정위 개최 날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K리그1, 2 올 한해를 빛낸 선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29 / ksl0919@osen.co.kr
정 회장은 스포츠공정위의 4선 도전 심사를 통과할 경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정 회장에 앞서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회장과 허 전 이사장 '2파전' 양상이지만 다른 후보가 추가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이달 12일 구성된다. 후보 등록은 25일부터 27일까지이며,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 당선자는 축구협회 정기총회가 열리는 2025년 1월 22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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