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졸리, 할리우드 A리스트 답네 "나이 들수록 더 좋은 작품 맡아"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12.02 18: 25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할리우드에서의 '노화'에 대해 논의하면서 나이가 들면서 '더 나은 작품'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새 영화 '마리아(Maria)'에서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 역을 맡은 49세의 졸리는 고인이 된 가수와 달리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힘이 약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타성과 연기력에서 할리우드 A리스트 배우다운 자신감이기도 하다.
여섯 자녀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최근 더 선데이 타임스(The Sunday Times)와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면서 더 나은 작품을 맡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안된 역할이 아니라 기여하는 삶의 경험 측면에서 생각한다"라며 "가수나 댄서보다 배우가 더 쉽다. 왜냐하면 몸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졸리는 자신이 연기한 칼라스의 나이에 대한 두려움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칼라스의 일에 대한 '헌신'을 존경했다.
졸리는 "나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며 "그리고 깊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다. 마리아는 외로움이나 정서적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없었고, 때로는 그렇기에 취약했다. 마리아와 난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살아간다. 마리아와 나에게 그것은 매우 중요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졸리는 경력 초기에서부터 헌신적인 메소드 연기자였다.
영화 '지아'(1998) 촬영 중 그녀는 마약 중독 슈퍼모델 역할에 너무 깊이 빠져서 당시 남편이었던 배우 조니 리 밀러에게 촬영장에서 그에게 전화를 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강렬한 헌신으로 지쳐 그녀는 잠시 연기를 그만두기도 했다.
인터뷰의 다른 부분에서 그녀는 칼라스와 달리 대가족 덕분에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졸리는 "난 가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 마리아는 가족이 없었기 때문에 일이 전부였다. 난 일이 전부는 아니다. 부모가 되는 것이 전부"라고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졸리는 전 남편인 배우 브래드 피트와의 사이에서 낳거나 입양한  함께 매독스(23세), 팩스(21세), 자하라(19세), 실로(18세), 쌍둥이 녹스와 비비엔(16세)을 두고 있다.
졸리는 1999년 영화 '걸, 인터럽티드'에서의 역할로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2001년과 2003년에 툼 레이더 영화 시리즈에서 라라 크로프트 역을 맡아 국제적인 스타가 됐다.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 다른 주목할 만한 영화로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원티드', '솔트', '말레피센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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