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시위 비판 '미달이' 김성은, "온갖 조롱 희롱 겪었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12.03 10: 40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 역할로 유명한 배우 김성은이 최근 모교인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를 비판했다가 온갖 조롱과 희롱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성은은 2일 자신의 SNS을 통해 "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 공화국"이라고 말문을 욘 후 "본인 포함 모교 시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으며, 그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가 있다"라는 글을 썼다. 
이어 그는 "나는 불특정 다수인 당신들과 연대하지 않거나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온갖 조롱과 희롱을 겪고 있지만 아무 상관없다"라며 "나는 고작 한 마디의 목소리를 냈는데 그에 대한 반응은 격렬한 천 마디로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남편이 '괜찮냐'라고 물었는데, 나는 괜찮다고 답했다. 힘 내주고 계신 여러분 또한 괜찮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성은은 지난달 28일 SNS에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소신발언을 내놨다.
그가 올린 게시물에는 "수준 낮고 저급하디 저급한 억지 시위를 멈춰주세요. 여대 사상 주입, 페미니즘 사상 주입 규탄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동덕여대 학생들이 빨간색 래커를 이용해 "나도 집 사줘 우리 돈 다 처먹고 공학까지?"라며 시위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명애롭게 사퇴해라", "학생 의견 묵살하지 마" "친일 이사장 동덕에서 꺼져", "친일파 죽어라", "동덕여대 지켜내라", "총장은 외면 말고 학생과 소통하라" 등의 메시지도 눈에 띈다. 여기에 김명애 현 동덕여대 총장의 얼굴 사진에는 '김명애 OUT'이라는 문구도 보인다.
김성은은 모교 재학생들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접한 뒤, 본인의 생각을 남긴 것이다. 현재 이를 두고 응원하는 반응도 있으나, 그 반대의 의견도 나왔다.
앞서 동덕여대 시위는 재학생들이 지난달 11일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본관 등 학교 건물을 점거하고 수업 거부 등 격렬한 농성을 벌였다. 현재 점거 시위는 일단락됐지만, 학교 건물 가득한 래커칠을 복구하는 데 피해액이 50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돼 책임 공방이 뜨겁다. 
한편 김성은은 올해 6월 비연예인 남편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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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성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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