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열고 받아라!".
전북 현대는 3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 조별리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경기를 앞두고 담금질을 실시했다.
전북은 오는 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무앙통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미 전북은 지난 10월 3일 열린 무앙통과 홈 경기서 4-1 승리를 거뒀다. 특히 전북은 이미 ACLT 16강에 진출한 상태. 지난달 28일 열린 조별리그 5차전서 다이나믹 세무(필리핀)을 4-0으로 꺾고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2위인 무앙통과 맞대결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2위를 확보했다.
이날 정예 15인 중 한명으로 ACLT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는 김창훈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남은 인원들이 무앙통에서 함께 한다"면서 "그동안 감독님께서 출전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상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자는 것만 보고 경기에 임해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4년생 김창훈은 전린이 출신이다. 완주중학교-영생고등학교 출신인 그는 전북에 대한 자부심을 크게 갖고 있다. 수원FC에서 뛰고 있는 강상윤과 동기인 김창훈은 "전북은 항상 저에게 큰 존재다. 또 전북이라는 명문팀에서 함께 뛴다는 것을 감사하고 즐겁게 생각한다. 당장 ACLT 무앙통 원정에 뛰기 위해 태국에 온 것 자체로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창훈은 팀 최고참 최철순의 조언도 귀담아 듣고 있다. 이날 훈련서도 최철순은 후배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이야기 했다. 측면 공격수인 김창훈에게는 "몸을 열고 볼을 받아라!"라는 주문을 했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해 주신 것"이라면서 "무앙통도 타이리그의 명문팀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할 수 없다. 이미 홈에서 한 차례 대결을 펼쳤지만 쉽게 생각할 수 없다. 우리가 먼저 태국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전주에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는 형들도 기분좋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