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상계엄 해제 여파, 서현진 '트렁크' 인터뷰 취소...공유도 논의 중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12.04 09: 18

[OSEN=연휘선, 김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기습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국회 요구로 해제한 가운데,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배우 서현진의 '트렁크' 인터뷰가 취소됐다.
4일 새벽 OSEN 취재 결과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측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예정됐던 배우 서현진의 인터뷰를 취소했다.
앞서 3일 밤 11시께 윤 대통령이 기습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서현진의 인터뷰를 불과 12시간도 채 남겨두지 않고 벌어진 일이었다. 이에 '트렁크' 측은 논의 끝에 빠르게 인터뷰 취소를 결정했다. 

계엄령 선포 3시간이 안 돼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바. 윤 대통령 역시 국무회의를 열고 비상계엄령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렁크' 측은 서현진의 인터뷰 취소 결정은 번복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트렁크' 측 관계자는 "금일(4일) 예정된 서현진 배우 인터뷰는 취소됐다. 변경 일정은 추후 안내드릴 예정이며, 오는 5일 예정된 배우 공유, 이어 6일 예정된 배우 정윤하 인터뷰 진행 여부 역시 재공지드리겠다"라고 설명했다. 
비상계엄은 군사 전시나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해 사회 질서가 극도로 교란되어 행정 및 사법 기능의 수행이 곤란할 때 대통령이 선포하는 계엄을 뜻한다. 선포와 동시에 계엄사령관은 계엄 지역 안의 모든 행정 사무와 사법 사무를 맡아서 관리한다. 
이에 따라 연예계에 예정된 각종 행사들도 취소 및 변경이 결정되거나 논의 중이다. 당장 오늘(4일) 오전 예정됐던 배우 정은채, 남윤수, 김재영이 참석하기로 예정됐던 패션 브랜드 포토월이 취소됐다. 비록 계엄령은 해제됐으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행사를 강행하기 보다는 소요가 진정된 뒤에 안정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행보들로 풀이된다. 
단 계엄해제에 빠르게 적응하며 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경우도 있었다. 가수 이승환의 경우 지난 3일부터 진행한 소극장 콘서트 '흑백영화처럼'을 계엄해제에 따라 진행하기로 결정하며 "할 말이 많을 것 같다"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오전 11시 마찬가지로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되기로 한 영화 '대가족'의 양우석 감독 또한 예정대로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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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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