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몰이, 책임 클 것" 박호산→김수용, 비상계엄 사태에 '들썩'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12.04 15: 18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사태로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긴 가운데, 여러 연예인들도 심경 고백과 함께 행동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께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시간 만에 계엄 지역의 모든 행정 사무와 사법 사무를 관장할 계엄사령부가 설치됐고, 계엄사령관에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임명됐다.
이후 국회에서는 계엄을 해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졌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들어간 오전 1시께에는 의결정족수를 넘은 190명이 모였다. 표결에 참여한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지만, 국민들의 혼란은 여전했다.
그러자 4일 김나영은 SNS를 통해 “아이에게 할 말이 없다”는 짧은 글과 함께 해가 떠오르는 시내를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나영은 비상 계엄으로 혼란이 된 사회를 돌아보며 윗세대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혼란한 심경을 밝힌 연예인은 김나영 뿐이 아니다. 같은날 김수용은 SNS에 "12월 12일 서울의 겨울”이라는 글과 함께 산에서 바라본 듯한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 게다가 “독방은 추울텐데”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덧붙이기도.
박호산 역시 같은 날 SNS를 통해 "종북반국가세력. 종북. 서울역 노숙자 분들도 안다. 북한이 어떤지. 누가 거길 좇는다는 건지”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담화 영상을 공유했다.
이어 "집권자와 대치되면 종북몰이하던 1980년대 상황에 어제 밤잠을 설치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것 같았다. 시간이 뒤로 간 것 같은데 근데 왜 난 안 어려지지? 하면서 거울 보고"라며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전 국가를 국민을 들었다놨다 한 책임은 클 거라고 본다. 계엄이라니 포고령이라니 거 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국회의 현장에서 포착돼 화제를 모은 배우도 있다. 이관훈은 제707특수임무단 출신으로, 그가 계엄군에 포함된 707특수임무단 소속 군인을 발견하고 그를 설득하는 장면이 유튜브 영상에 찍힌 것. 이관훈은 “나는 707 선배다. 제대한 지 20년 정도 됐는데 이관훈 중사라고 한다. 너희는 707이니, 명령받아서 온 거 아는데 진정해야 한다”라며 계엄군을 진정시키고 설득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관훈은 “형 동기와 통화했다. 헬기 타고 넘어오고 있다고 이야기 들었는데, 걱정되어서 왔다. 아무리 누가 명령했더라도 너희도 다 유튜브 보고 할 거 아니냐. 너무 몸 쓰고 막지 마라. 너희도 다 판단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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