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5’ 역대급 최악의 남편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4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에서는 가정 폭력으로부터 도망쳐 온 26살 강아영이 등장했다. 강아영은 “사실 제가 지금 아이들의 아빠를 찾고 있어서 근데 방법을 모르겠어서 ‘고딩엄빠’에 나오게 됐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모았다.
재연 영상 속 강아영은 2014년 당시 고1로, 이모할머니 품을 벗어나 엄마와 살기 시작하면서 방황을 하기 시작했다. 외로움에 음주, 흡연 등 일탈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엄마의 분노를 산 그는 강제 독립을 하게 됐다.
독립 몇 달 후, 강아영은 첫 남자친구를 사겼지만, 가스라이팅과 비정상적인 집착으로 인해 시달리고 있었다. 헤어지자고 고할 때마다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이에 서장훈은 “정신X자다”라고 반응했다.
첫 번째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한참 뒤, 일하는 곳에서 만나게 된 두 번째 연하남 남자친구. 두 사람은 연애 없이 파트너로 관계를 지속해오다 생긴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사연이 이어졌다. 아이를 낳고 처가살이를 시작했지만, 동시에 남편의 진짜 본 모습이 드러나고 말았다. 남편은 여자문제가 끊이지 않았으며, 생활비, 양육비는 주지 않고 모든 돈을 유흥업소에 가는 것으로 썼다.
심지어 남편은 추궁하는 아내에 뺨을 때리는 폭력성을 보이기까지 했고, 말리는 장모니까지 밀치는 행동을 보여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를 본 이인철 변호사는 "늘 말씀드리는 게 단 한 대를 때려도 바로 이혼하라고 한다"고 조언했다. 이때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잔뜩 빠진 머리카락과 코피가 흥건한 얼굴이 공개돼 충격을 더했다.
남편의 무자비한 폭력에 노출됐던 김아영은 이혼을 결심했지만 “아이 사생아로 만들거냐”는 엄마의 말과 시할머니의 간절한 요청에 흔들려 결국 이혼을 하지 못했다고.
또 남편은 강압적인 부부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대화를 하기도 했다. 강아영은 “거절하려고 해도 남자라 힘을 쓰더라. 억지로 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고, 이인철 변호사는 “우리나라도 부부간 성폭력이 인정된다. 걱정마라”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강아영이 둘째를 임신하자 폭력적이던 남편은 갑자기 “잘 낳아서 키워보자”라며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안겼다. 알고 보니, 자녀 2명으로 군면제가 가능한지 찾아봤던 것. 이후로도 남편은 술을 마시는 것도 모자라 유흥업소에 가는 만행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박미선은 “‘고딩엄빠’ 문제남들의 완젠체 종합선물세트”라고 탄식했다.
둘째 출산 후 드디어 이혼을 결심한 김아영.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그는 현재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아 이혼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리며 생활비와 양육비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변호사는 “이혼을 할 경우 생활비는 불가능하지만, 양육비는 이혼 전에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밀린 양육비도 청구 할 수 있다”라고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응원했다.
그러자 인교진은 “혹시나 남편이 돌아와서 용서를 구하면 어떻게 할 거냐. 이혼에 대한 생각이 바뀔 거 같냐”라고 걱정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다행이 강아영은 “전혀 없다. 아이들 보고 자랄 환경이 아니어서”라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렇게 잘 아시는 분이 왜 이런 선택을 했냐”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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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