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사인을 두고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다.
6일 야후 재팬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나카야마 미호는 도쿄 시부야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관계자가 욕실 안 욕조에서 쓰러져 있는 나카야마 미호를 발견해 신고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현장에선 유서나 약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향년 54세.
나카야마 미호의 사망 소식에 일본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그가 사망 당일 오전 7시까지 소속사 스태프와 휴대전화 메시지를 주고 받았으며, 전날에도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했기 때문. 다만 오사카에서 예정된 라이브는 당일에 “컨디션 불량 때문”이라는 설명과 함께 공연을 취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카야마 미호가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돼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 운이 나쁘게 돌연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인지 많은 이들의 물음표가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와 관련해 한 매체는 나카야마 미호가 생전 술을 좋아했다며 “음주하고 목욕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이 매체는 의료 관계자의 말을 빌려 “고령자가 아니더라도 입욕 중 사망 예는 적지 않다. 나카야마 미호에게 지병은 없었지만 일반적으로 여성은 50대부터 혈관 노화가 시작된다. 남성보다 장탕의 경향이 있는 여성에게 음주 후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절대로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인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가수 출신 배우인 나카야마 미호는 영화 ‘러브레터’, ‘도쿄 맑음’, ‘사요나라 이츠가’, ‘나비잠’ 등과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러브레터’에서 여운 진한 연기는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한국 팬들에게도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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