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레터’의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현지에서 ‘열쇼크’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나카야마 미호는 지난 6일 돌연 사망했다. 향년 54세. 보도에 따르면 나카야마 미호는 이날 도쿄 시부야의 자택에서 욕조에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장에서 유서나 약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나카야마 미호는 사망 당일 오전 7시까지 소속사 스태프와 휴대전화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이날 오사카에서 콘서트도 예정하고 있었다. 이에 경찰은 나카야마 미호의 사인을 조사 중이다.
7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나카야마 미호가 열쇼크에 의한 병사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망 당시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기에 가능성을 열어둔 것.
열쇼크는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로 혈압이 급격하게 오르거나 떨어질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겨울철 목욕탕이나 온천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야마 미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일본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사망 전날 개인 SNS에 올렸던 마지막 게시물에는 팬들의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우리는 같은 시대에 살았다. 나의 일부. 영원히 내 마음 속에”, “영원한 나의 우상”이라며 애도 메시지를 남겼다.
나카야마 미호는 일본의 가수 겸 배우로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영화 ‘도쿄 맑음’, ‘사오나라 이츠카’와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으며, 2018년에는 배우 김재욱과 영화 ‘나비잠’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가수로도 1700만 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나카야마 미호의 소속사 측은 사망 소식을 전하며,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답답할 뿐이다. 당사도 놀라움과 슬픔에 망연자실해 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나카야마 미호 SNS.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