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 주요 부위 들어올려→가슴 비틀기도"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주장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12.10 18: 33

 방송인 유영재가 전 처형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선우은숙의 친언니 A씨가 공판에서 강제 추행 피해를 주장했다.
1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유영재의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인 선우은숙의 친언니와 전처 선우은숙 등 2명을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으로 채택했고, 재판에는 선우은숙의 친언니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유영재에게 현관, 주방, 자신의 방 등, 여러 차례 강제추행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유영재가) 젖꼭지를 비틀었다"고 말하는가 하면, "그릇을 닦고 있었는데 유영재가 걸어 나오더니 갑자기 나를 뒤에서 끌어안고 내 귀에 '잘 잤어?'라면서 꽉 끌어안았다. 내 엉덩이에 유영재의 성기가 닿았다. 그래서 야단쳤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냉장고에서 물 한 병 꺼내고 나갔다"라고도 주장했다.
특히나 A 씨는 동생 선우은숙이 일 때문에 집을 비웠을 당시 가장 심한 추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하기도.  A씨는 "동생은 전날 나에게 '아침 10시가 되면 깨워서 유영재 아침 식사를 챙겨주라'고 당부했다. 근데 10시가 됐는데도 안 나와서 방문을 두드렸더니 (유영재가) 침대에 앉아서 벌거벗은 상태로 '들어와'라고 했다. 수건으로 앞을 가리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상의는 아무것도 입지 않았고, 하의는 하늘하늘하게 얇고 짧은 실크 사각팬티를 입고 있었다"며 자신을 따라온 유영재가 "한 손으로는 주방 문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성기와 고환을 들어 올리면서 '나이 60에 이 정도면 괜찮지 않아?'라고 했다. 빨리 옷을 입으라고 했다. 이게 무슨 행동이냐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유영재는 A씨를 뒤에서 끌어안기도 했다고. 더불어 A 씨는 "유영재가 내 쪽으로 드러누워서 벌떡 일어나 강아지 쪽으로 몸을 옮겼다. 그랬더니 날 밀고 당기며 '이리 와봐. 한 번 안아줄게. 언니도 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라고 말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A 씨는 지속적인 유영재의 강제 추행에도 이를 털어놓지 못한 이유에 "동생이 첫 이혼 때 굉장히 많은 스캔들이 있었다. 그리고 18년 동안 혼자 외롭게 사는 모습을 봤다"라며 "그렇기에 동생에게 강제 추행을 당한 이야기를 하면 큰 충격을 받을 것 같아서 홀로 덮고 처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10월 재혼 소식을 전했으나, 지난 4월 이혼을 알렸다. 이후 선우은숙은 유영재의 삼혼 의혹에 대해 뒤늦게 알게 됐다며 혼인취소소송을 제기했고, 이와 더불어 자기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유영재를 고소한 소식까지 전해 충격을 안겼다.
다만 유영재는 경찰 조사에 이어 검찰 단계는 물론, 지난달 12일 열린 첫 공판서도 "A씨를 강제 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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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유영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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