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1+2년의 3년간 더 함께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퍼스웹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 동의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이는 구단이 시간을 벌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현재 주급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1년 연장에 더해 2년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스퍼스웹은 지난 11월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에 대해 냉정한 이야기를 꺼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손흥민을 붙잡아 둘 계획이다. 토트넘은 우선 시간을 번 후 손흥민과 다년 계약을 체결하려고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일단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계을 체결하기 보다는 남은 기간 옵션을 이용하고 추후 계약을 더 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앞서 손흥민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스페인 라리가는 물론 세계 축구계를 호령하는 클럽들과 연결된 데 이어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17골-10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그런데 올 시즌이 마무리 되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유력하지만 갈라타사라이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적합한 이적료를 제시하고 손흥민을 영입하려 한다. 실패할 경우에는 자유계약대상자(FA) 영입까지 내다볼 정도로 간절하다.
갈라타사라이의 손흥민 영입 계획은 팀의 주요 공격 자원인 마우로 이카르디의 부상과 오시멘의 이탈 가능성이 겹치면서 시작됐다. 손흥민의 경험과 골 결정력은 갈라타사라이가 목표로 하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위한 핵심 자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팀토크는 5일 "맨유가 손흥민 영입을 위한 충격적인 습격 계획을 세웠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아모림 감독은 2025년에 손흥민을 맨유로 데려올 깜짝 이적 타깃으로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손흥민은 2015년에 헐값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역대 최고의 한국 선수로 알려졌다. 그는 토트넘에서 422경기를 출전해 166골-88도움을 기록했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인 손흥민은 1월 1일부터 다른 구단과 협상이 가능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익스프레스는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 영입을 논의하고 있다. 자유계약으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재정적인 제한 속에서도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합리적인 이적 옵션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계획은 손흥민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인터뷰에서 "구단과 재계약 논의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며 "현재 제 목표는 이번 시즌에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어온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주장으로 임명돼 팀을 이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과의 계약은 2025년까지로,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지배적이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10년간 뛴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동시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개인적인 커리어 목표도 명확히 했다.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설이 있긴하지만 토트넘의 비전 부족과 흔들리는 팀 성적에 커리어 마지막 이적을 결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텔레그래프는 4일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구단은 올 시즌 이후에도 그가 최소 2026년까지 팀에 머물도록 할 준비를 끝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에 새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만료는 7개월 후로 예정됐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이제 손흥민에게 해당 옵션 발동 사실을 통보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보도들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