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결혼 발표 후에도 변함없는 '열일'을 이어간다.
11일 OSEN 확인 결과, 김준호는 결혼 발표와는 무관하게 SBS '돌싱포맨' 출연을 이어갈 전망이다.
11일 김준호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김준호가 김지민에 정식 프로포즈를 한 게 맞다"고 내년 결혼 사실을 알렸다. 다만 정확하 결혼 날짜에 대해서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9살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지난 2022년 4월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특히 김준호는 이미 2018년 한 차례 이혼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들의 열애 소식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후 두 사람은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 '독박투어3'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애정을 드러내 왔다. 최근에는 직접적으로 내년 결혼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 결혼설에 휘말렸다. 여러차례 '결혼 밀당'을 이어온 만큼 두 사람이 방송용이 아닌 진짜 24호 개그맨 부부로 등극할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 상황.
이런 가운데 김준호와 김지민은 공개열애 2년 반만에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하며 결혼을 약속했다. 이들의 프러포즈 현장은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SBS 측은 OSEN에 "'미우새'를 통해 김준호의 프로포즈 과정이 공개된다. 이달 내 방송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김준호는 지난 5월 방송된 '돌싱포맨'에서 "진짜(따로) 한 번 하고, '미우새', '돌싱포맨', '조선의 사랑꾼'에서 총 4번 할 것"이라고 프러포즈 계획을 밝혔던 바 있다. 김준호의 계획이 현실이 된 셈이다.
특히 김준호가 결혼할 경우 '돌싱포맨'에서 하차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로, 이혼의 아픔을 가진 '돌싱' 4인방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이같은 프로그램 특성 탓에 김준호는 7월 방송에서 자신의 로망을 묻는 질문에 "저는 다 이뤄서 크게 없는데 김지민과 결혼하게 되면 '돌싱포맨'에서 하차해야 하지 않나. 김지민은 내가 일하는 게 좋다더라. 제가 '미우새'랑 '돌싱포맨' 하고 있는데 결혼하면 출연이 애매하다. 제가 나간다고 하면 제작진이 나가지 말라고 해줬으면"이라고 소망하기도 했다.
김준호의 간절한 바람이 통한 것일까, 김준호는 결혼 발표 후에도 계속해서 '돌싱포맨' 출연을 이어간다. '돌싱포맨' 측은 OSEN에 김준호의 하차에 대해 "아직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준호는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한편 1975년생인 김준호는 1996년 SBS 5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 데뷔했다. 이후 1999년 KBS 14기 특채 개그맨으로 재데뷔한 그는 '개그콘서트'의 초창기 멤버로 다양한 코너에서 사랑받았다. 1984년생인 김지민은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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