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배우 김일우가 박선영과 두 번째 데이트를 즐긴 가운데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김일우, 박선영의 남산 데이트가 공개됐다.
이날 등산복을 입고 남산에서 만난 두 사람은 등산 데이트를 즐겼다. 산을 오르기 전, 가볍게 몸을 풀기 시작했고 김일우는 돌연 허리를 돌리며 허리 건강을 자랑했다. 걱정하는 박선영에도 “나 허리 완전 괜찮다”라며 유연성까지 자랑했다. 스튜디오에서 보던 김일우는 “이상이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김일우는 윗몸일으키기와 다리 찢기를 하는 등 운동신경을 뽐냈다. 박선영이 “오빠 유연하다. 안 되는 남자도 많은데”라고 칭찬하자 김일우는 더욱 건강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김일우는 “우리 (같이) 프로그램 할 때 너를 안고 일어나는 시합했다. 그때 나만 너를 안고 일어났다”라고 추억을 언급했다. 하지만 박선영은 기억을 하지 못했고, 김일우는 “너무해”라고 외쳤다. 이어 두 사람은 팔짱을 끼고 커플 스트레칭까지 마친 후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산에 오르는 동안 커플 셀카를 찍기도 한 두 사람. 이때 김일우의 신발끈이 풀리자 박선영은 망설임없이 무릎을 꿇고 운동화를 묶어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일우는 “어느 바닷가에서 노부부가 산책하던 그 모습이 꽤 오래전인데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풀어준 할머니의 운동화 끈을 묶어주는 할아버지 모습을 보고 ‘결혼해서 살다보면 나이들어서 저렇게 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라며 자신의 로망이 실현되자 “묘하더라. 누가 내 신발끈을 묶어주던 적이 없으니까”라고 전했다.
이윽고 남산에 도착한 두 사람. 김일우는 강릉에서 새벽에 픽업해 온 빵과 밀크티를 꺼내 박선영을 감동케 했다. 벤치에 앉아 달달한 시간을 보내고 자리를 이동하던 중 시민들은 “잘 어울려요”라고 했다. 그러자 김일우는 “사귀어요 우리”라고 공개 고백을 했고, 박선영은 “오빠 책임질 수 있어?”라고 웃었다.
또한 두 사람은 남산에서 운세 뽑기를 하기도 했다. 특히 박선영의 연애운에는 ‘귀인이 나타나는 수가 들었다. 벗 중에 평생 연이 될 수 있는 천생연분도 있다. 김씨성과 박씨, 이씨 성이 길하다’라고 쓰여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김일우의 점괘에는 ‘만나고 싶어도 마음 전달이 안 되니 성공과 연분을 언제 내 품에 품고 세상을 호령할 수 있을지 답답하다. 더이상 머뭇거리다가는 시기를 놓치니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쓰여있었다.
이후 두 사람은 배우 서태화가 운영하는 국숫집을 찾았다. 김일우는 대화하는 내내 “예뻐졌지?”라며 박선영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고, 급기야 함께 만든 커플 키링을 자랑하며 “설렘도 만들고 왔다”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무엇보다 이날 서태화는 김일우가 과거에도 박선영을 좋아한 듯한 묘한 발언을 해 패널들의 궁금증을 모았다. 끝내 김일우의 방해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는 박선영의 첫만남 의상은 물론, 둘만의 추억을 모두 기억하고 있어 설렘을 안겼다.
심지어 김일우는 “선영이는 심폐 소생술도 배웠다. 얼마나 든든하냐. 10년 전부터 이상형이 나를 업고 응급실을 뛰어갈 수 있는 여자라고 했다”라며 CPR 플러팅을 날리기도 했다.
한편, 서태화는 두 사람을 향해 “내년에 국수 먹을 수 있겠네”라고 떠봤다. 김일우는 “출장 되지?”라고 받아쳤고, 서태화는 “스몰 웨딩 강릉 바닷가에서 하게?”라고 물었다. 이를 본 박현호는 “저보다 빠르시다. 위기감 느껴진다”라고 견제해 웃음을 안겼다.
서태화는 “둘이 만약 커플이 돼서 결혼을 하면 어떨 것 같냐”라고 묻기도 했다. 먼저 박선영은 “오빠가 청소 잘해서 좋다. 다만 둘 다 선택 받는 직업이라 수입이 불안하다”라고 답했다. 곰곰히 생각하던 김일우는 “(성격이 달라서) 너무 재밌을 것 같다”라며 “긍정적이고 좋은 기운을 나눠주니 선영 옆에 있으면 좋은 일들이 생길 것 같다. 긍정적인 쪽으로, 전제 조건은 선영 옆에 있으면 오래 살아야 한다. 선영이는 100살 살 거니까”라고 웃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