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가수 크러쉬가 BTS 제이홉에게 받은 선물을 자랑했다.
11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가수 크러쉬, 배우 하연수가 등장했다.
배우 하연수는 3년만에 한국 활동을 시작해 시선을 끌었다. 일본에서 드라마로 꽤 괜찮은 입지에 올랐던 하연수. 그간 말하지 못한 고충도 있을 법했다.
하연수는 “20대부터 60대 역할을 제 스스로 준비해야 했다. 저 쪼그라들어 보이려고 4kg 감량했다”라면서 “NHK 공영방송 ‘호랑이에게 날개’라는 시대극에 출연했다. 최고 시청률이 20%가 나가서, 특집 방송도 나갈 예정이다. 운이 좋은 케이스다”라고 말했다.
역할을 위해 4kg 감량뿐 아니라 자료 조사까지 나섰다는 하연수. 하연수는 “메이지 대학교 가서 청강도 듣고, 법원 가서 공판 보면서 준비했다. 친한 변호사 자문까지 들었다. 논문도 많이 봤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양국의 질타는 피할 수 없었다. 하연수는 “일본 드라마 측에서 한국의 역사에 대해서 물었다. 그래서 해결되지 않은 역사나 위안부 문제 같은 것에 대해 답변했다”라며 미팅 때부터 당찬 모습을 보였다.
하연수는 “사실 NHK 측에 한국인이 출연하는 것 때문에 항의 전화도 왔다고 한다”라면서 “한국에서도 질타를 받았다. 일제강점기 배경에다, 일본에 유학 간 조선인 역할이어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는 원폭 피해를 입은 한국인 등을 변호하는 변호사 역할을 맡은 거라 뜻깊다고 생각하다”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하연수는 연예인에게 대시를 받은 일화도 전했다.
하연수는 “대시는 대여섯 번 받았다. 그 중에서 직접 답변을 한 적이 있다. 이유는 그림을 사겠다고 말하며 작업실을 방문하고 싶다고 DM을 줬기 때문이다. 저는 그때 그림을 팔고 싶어서 답변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세윤은 “누구인지 궁금하다”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하연수는 “오늘 방송에서 말했던 사람 중 한 사람이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음원 장인 크러쉬는 BTS 제이홉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크러쉬는 “많은 가수랑 컬래버레이션을 했다. 지코, 자이언티도 했다. 아이유는 서로 콘서트 게스트 품앗이를 했다”라면서 “잊을 수 없는 가수로는 BTS 제이홉이었다. 월드스타라서 긴장했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축가를 많이 다니는데, 제이홉 씨의 친누나가 제 팬이라고 해서 축가를 부르러 갔다. 그래서 축가 선물로 제이홉 씨가 커스텀 마이크를 줬다. 스와로브스키로 모조리 박은 마이크였다”라고 말했다. 직접 마이크까지 꺼내 보인 크러쉬.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가 영롱한 커스텀 마이크는 빛을 발했다. 장도연은 “가격이 얼마냐”라고 물었고, 크러쉬는 “꽤 가격이 나간다고 안다. 천만 원대로 알고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