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기준이 22일 결혼식을 올린 후에도 계속 무대에 오른다.
12일 엄기준의 소속사 썬트리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엄기준 씨가 22일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엄기준의 12월 결혼 소식이 전해졌는데 베일에 싸여있던 날짜는 12월 22일 일요일이었다.
다만 엄기준은 결혼식을 올린 후 곧바로 신혼여행 길로 떠나지 못한다. 현재 그는 뮤지컬 ‘광화문연가’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상황. 결혼식 이틀 전인 20일에 무대에 오른 뒤 24일 낮 공연을 비롯한 예정된 회차를 그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관계자 또한 OSEN에 "변동된 사항이 없다"고 알렸다.
1995년 연극 ‘리차드 3세’로 데뷔한 엄기준은 이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 ‘잭 더 리퍼’, ‘몬테크리스토’, ‘광화문 연가’,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유령’, ‘피고인’,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영화 ‘파괴된 사나이’, ‘더 웹툰: 예고살인’ 등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2021년 9월에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싸이더스를 떠나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매니저가 설립한 신생 매니지먼트 회사인 유어엔터테인먼트를 택했다. 평소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주위 사람을 잘 챙기는 그이기에 오랜 시간 함께 동고동락한 매니저와의 의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1976년 생으로 올해 만 48세로 늦깎이 새신랑이 된 엄기준은 12월 22일 서울 모처의 한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예비 신부가 연예인이 아닌 만큼 이를 배려해 예식은 가족,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엄기준은 지난 5월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 자신의 SNS에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없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 제가 마음이 따듯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그 분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실 지키리 여러분들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섭니다”라는 손편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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