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밖은 유럽’에서 우여곡절 끝에 트레치메(Tre Cime)에 도착했으나 자욱한 안개 탓에 케이블카112유로의 효과를 보지 못해 모두 아쉬워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텐트밖은 유럽’ 돌로미티의 심장이라 불리는 트레치메(Tre Cime)로 향했다.
돌로미티 서쪽의 푸른 초원과 동쪽의 거친 돌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테라스 전망대로 향하는 관문에는 끝없이 굽이치는 U자형 극한의 커브길과 절벽이 등장해 보는 이들마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운전 베테랑 이주빈도 긴장하게 만든 역대급 드라이브 코스. 이주빈은 긴장도 잡시, 꼬불거리는 굽이진 길을 수준급 운전실력으로 무사히 진입했다.
드디어 돌로미티 테라스 전망대에 도착한 멤버들은 구름 너머 마주한 풍경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박이야”, “말도 안 돼”라며 감탄, “구름 속에 있는 것 같다, 하늘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전망대 티켓을 구매하려 했다. 하지만 1인당 28유로로 한화로 약 4만원이었다. 112만원으로 약 16만원 금액이었지만, 쿨하게 이를 플렉스했다.
하지만 감탄을 쏟아낸 것도 잠시, 멤버들은 안개로 가득한 뷰와 한여름 쏟아지는 우박에 말을 잇지 못 했다. 전망대에서부터 걱정이 가득한 멤버들. 아니나 다를까 안개로 시야가 완전히 가려졌고 모두 “하나도 안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경치가 아닌 안개가 장관인 상황.모두 “내가 안개보려고 여기왔나보다”며 허탈, 112유로짜리 케이블카였기에 더욱 아쉬워했다.
급기야 7월에 눈까지 발견한 멤버들은 “한 여름을 눈을 보다니”라며 맨손으로 눈싸움까지 해 웃음을 안겼다. 뜻밖의 7월에 설원을 만끽하고 비현실적인 돌로미티의 여름 풍경이 재미를 안겼다. 이세영은 “근데 (1인)28유로 아깝다”고 하자곽선영은 “그래도 좋은 경험이다”며 눈으로 하트를 만들었다. 긍정 선영 덕에 모두 하트 눈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비록 날씨는 흐려도, 사진으로 선명한 추억으로 남겼다.
어핀데 덮친 격. 운전해야하는 이주빈도 자욱해진. 안개에 당황했다. 이주빈은 “상향등 켜도 안개로 가시거리가 안 보인다 안개 속을 뚫으며 가고 있다”며 걱정, 급기야 안개에 폭우까지 쏟아졌다. 빗줄기가 굵어진 것. 트레치메 트레킹이 걱정될 정도였다.
다음 날, 자욱한 안개가 걷히고 캠핑장에서 선명하게 영롱한 트레치메가 보이기 시작했다. 어제와 다른 웅장한 절경을 바라보며 멤버들 모두 감동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