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미 “사랑하는 오빠 故성용 떠났다..너무 많이 울었는데 또 눈물나” 애도[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12.14 09: 09

개그우먼 박세미가 개그맨 고(故) 성용을 그리워하며 추모했다. 
박세미는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미’에 ‘몸도 마음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 말미 “일단 감기는 거의 다 나았고 영상은 지금 며칠 못 찍었다. 내가 아픈 거에 맞물려서 다들 아시다시피 너무 사랑하는 제가 좋아하는 오빠가 그렇게 됐다. 나는 똑같이 살아가겠죠. 영상 찍고 방송하고 댓글에도 올라오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과거에 용이 오빠랑 같이 찍었던 영상들 보면서 댓글도 달아주고 혹은 왜 아무 말이 없냐. 커뮤니티에 없냐라는 이런 댓글도 다 보고 있다. 다 보고 있고 그럴 정신도 아니었고 어제 보내주고 왔다”했다. 

발인까지 자리를 지킨 박세미는 “발인까지 다 있다 왔고 거기에서 다 같이 날을 샜다. 내가 새벽에 잘 때 기침을 너무 많이 해가지고 다들 너 괜찮냐고 할 정도로 기침을 많이 했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살면서 이렇게 아파가지고 쉬어본적이 없다”며 “그래서 며칠 일을 다 뺐는데 신기하다기 보다는 오빠가 일부러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스케줄을 다 빼니까 그런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너무 다행히도 원래 스케줄이었으면 오빠 옆에 함께하지 못했을 텐데 스케줄이 없어서 오빠 옆에서 함께 하고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이 울어서 눈물이 안 나올 것 같은데 또 찡하다. 영상이 끝나고 오빠랑 함께 했던 아쉬운 건 옛날 영상들을 보면서 오빠와 나와 재미있는 케미 영상은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세미는 “내가 어떤 거를 짤 때도 항상 내 마음 속에는 용이 오빠랑 하면 너무 재밌겠다라는 것들이 되게 많았는데 다시는 그런 영상을 찍지 못하는 거 그게 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고 속상해 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똑같이 영상찍으면서 살아가겠죠. 마지막으로 오빠와 함께 했던 사진들 올리겠다. 좋은 곳에 갈 수 있도록 다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최근 개그 유튜버로 활동하며 24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했던 고 성용이 하늘 나라로 떠났다. 향년 35세. 유튜브 채널 ‘쓰리콤보’ 측은 지난달 21일 “오늘 여러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야 할 거 같습니다"라며 "사랑하는 우리 용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 전해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성용이를 사랑하시는 모든 구독자분들 용이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게 기도해 주시고, 마지막으로 용이에 대한 지나친 억측들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1989년생인 성용은 24살 때부터 김대범 소극장, 갈갈이홀, 윤형빈 소극장 등 여러 개그 극단에서 활동했고, 2018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성용'이라는 개그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다. 최근 구독자가 24만 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약 30만의 구독자를 거느린 개그 채널 ‘쓰리콤보’의 멤버 김민호의 절친으로, 몰카 대상자로 많이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 성용이 젊은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왜 사망했는지 자세한 이유나 사인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부고를 알리는 ‘쓰리콤’  측의 글에는 7천개 가까운 댓글이 달리면서 고인을 애도하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