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대체 왜 그래?" 前 스카우트, 손흥민 맨유 이적설에 일침..."2달 전에 계약 연장했어야 한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12.14 07: 57

 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이 손흥민(32)과 계약을 질질 끌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에 일침을 날렸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투 더 레인 앤 백'은 12일(한국시간) "킹은 토트넘이 맨유의 관심 속에서 손흥민 문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킹은 토트넘이 오래 전에 손흥민의 미래를 정리하지 않아 스스로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 옵션이 있긴 하지만, 아직도 아무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상황. 이 때문에 맨유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 등 여러 클럽이 손흥민과 연결돼 왔다. 

손흥민이 자유 계약(FA)으로 풀린다면 이적료도 들지 않는 만큼 분명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이 때문에 스페인 '엘 골 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페란 토레스와 안수 파티를 판매해 손흥민의 자리를 만들려 한다고 주장했고, '피차헤스'는 FA 자원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이적료까지 장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가 곧 팀을 떠날 빅터 오시멘의 빈자리를 손흥민으로 대신하길 원한다며 1월 이적시장에서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1월에 손흥민 영입을 추진한 뒤 실패하면 내년 여름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것. 
프리미어리그(PL) 라이벌 맨유의 이름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 앞서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맨유는 '월드클래스'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유력한 타깃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라며 "올드 트래포드 주변에서는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이 유력한 타깃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월드클래스'라고 묘사한 선수다. 그는 맨유 팬들의 환영을 받을 것이다.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 영입 경쟁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한 걸 여전히 후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맨유 성골 유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토트넘과 연결되면서 스왑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영국 '미러'는 "토트넘의 이적시장 계획은 주장 손흥민의 미래에 달려 있다"라며 "래시포드가 PL에 남기로 결정한다면 토트넘도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그의 대체자를 찾아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장기 계약에 대한 진전이 없어 좌절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토트넘은 임대생 티모 베르너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후임을 물색하기로 결정한다면 래시포드가 탄탄한 입지를 갖춘 선수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을 둘러싼 소문이 쏟아지는 상황. 킹은 그가 맨유 이적을 선택하진 않을 거라면서도 그의 미래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결국엔 토트넘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일을 키우고 있다는 것.
킹은 '토트넘 뉴스'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이러한 이적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은 두 달 전에 손흥민의 계약 연장을 결정해야 했다. 만약 두 달 전에 결정했다면 이런 추측은 전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정착해 있다.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그의 미래는 이미 해결되었어야 했다"라며 "손흥민이 맨유로 이적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미 제안했어야 할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아 문제를 일으켰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충성스러운 선수였고, 여전히 좋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킹은 "이 모든 게 손흥민에게 불확실성을 안겨준 게 분명하다. 그는 이미 계약이 정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을 거다. 대체 왜 지연되는 건가?"라며 의구심을 가졌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 요한 랑게 디렉터는 내년 7월 33살이 되는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나이가 많고, 쇠퇴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서 아주 가치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계속 활약 중"이라고 전했다.
일단 손흥민을 붙잡아야 하는 토트넘이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여름에 FA 이적으로 주장 손흥민을 잃으면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따라서 토트넘 보드진은 그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택한다고 해서 손흥민이 팀에 남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의 가치를 보존하고, 보스만 룰로 그를 잃는 걸 피하는 게 목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뉴스도 하루빨리 손흥민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서포터즈 사이에서 현대 클럽의 전설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그가 맨유에 합류한다면 엄청난 고통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토트넘 뉴스는 "맨유는 과거 커리어 후반기에 접어든 유명 스타들과 계약하는 걸로 유명했다. 그들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움직여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맨유행을 고려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불투명한 미래가 계속될수록 더 많은 생각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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