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에다 겐타(36)가 2년 뒤 일본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지난 14일 “마에다가 TV도쿄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빠르면 2026년 일본에 복귀할 것을 시사했다”라고 전했다.
마에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218경기(1509⅔이닝)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 메이저리그 통산 219경기(978⅔이닝) 68승 56패 10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2016년 다저스와 8년 최대 1억620만 달러(약 1525억원) 이상의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에다는 계약 보장금액이 2500만 달러(약 359억원)밖에 되지 않았고 다저스 시절에는 구단이 인센티브를 주지 않기 위해 구원투수로 기용한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불만이 쌓이던 마에다는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결국 다저스, 보스턴, 미네소타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2020년 2월 미네소타로 이적하게 됐다. 미네소타에서 팔꿈치 부상 때문에 한 시즌을 통째로 쉬기도 했던 마에다는 3시즌 동안 53경기(277⅓이닝) 18승 14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2023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마에다는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 달러(약 345억원) 계약을 맺었다. 그렇지만 올해 29경기(112⅓이닝) 3승 7패 평균자책점 6.09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하며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현재 1년 1200만 달러(약 172억원) 계약이 남아있지만 방출 또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스포츠호치는 “2021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2022년을 통째로 쉰 마에다는 미국으로 간 9년째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저인 3승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7월 중순부터는 불펜투수로 뛰었다. 내년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과 두자릿수 승리를 내걸었다”라고 언급했다.
내년 시즌 종료 후 마에다는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마에다는 2026년 “일본프로야구에 복귀할지도 모른다”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 “2025년에 10년 계약을 끝내게 된다”라고 말한 마에다는 “(미국에서) 10년 동안 플레이를 하면 만족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일본에서 다시 한 번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망가진 상태로 돌아오는 것보다는 확실히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상태로 일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복귀 시점이 2026년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일본 복귀를 고민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마에다는 2028년 40세가 된다. 이때까지의 목표는 미·일통산 200승이다. 마에다가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에 입단했을 당시의 목표다. 현재 마에다는 165승을 기록중이다. 마에다는 “지금 가장 큰 목표이자 동기부여다. 어떻게든 달성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