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타자를 영입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패트릭 위즈덤이 토요일(현지시간)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계약했다”라고 보도했다.
CBS스포츠는 위즈덤에 대해 “시카고 컵스는 이번 오프시즌 일찌감치 위즈덤을 논텐더로 풀었다. 그의 올 시즌 기록이 75경기 타율 1할7푼1리 출루율 .237 장타율 .392 8홈런 23타점 5도루에 그쳤기 때문이다”라며 “지난 세 시즌 동안 연간 최소 20홈런을 때려낸 위즈덤은 타석에서 반등을 바라는 마음으로 해외로 향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미국 매체 ‘온 탭 스포츠 넷’도 위즈덤의 KIA행 소식을 전했다. 온 탭 스포츠 넷은 “컵스의 코너 내야수 위즈덤이 KIA로 향한다”라며 “위즈덤은 KBO리그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팀에 합류하게 됐다. 위즈덤은 타이거즈의 2년 연속 우승 및 팀 역사상 13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라고 바라봤다.
위즈덤의 KBO 역수출을 통한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도 열어뒀다. 매체는 “위즈덤이 비록 메이저리그를 떠나지만, 그가 한국에서 파워를 되찾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 그의 메이저리그 복귀 소식을 보고 놀라지 않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1991년생 우투투타 내야수인 위즈덤은 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등에서 7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55경기 타율 2할9리 274안타 88홈런 207타점 192득점 23도루 OPS .750이며, 컵스 소속으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28개-25개-23개)을 때려냈다. 올해는 75경기 타율 1할7푼1리 27안타 8홈런 23타점 16득점 OPS .629에 그치며 계약 연장에 실패했다.
미국 복수 언론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KIA는 기존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하게 된다. 소크라테스는 2022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해 3시즌 통산 409경기 타율 3할2리 487안타 63홈런 270타점 266득점 40도루를 남겼다. 올 시즌 140경기 타율 3할1푼 171안타 26홈런 97타점 92득점 13도루 장타율 .516의 준수한 활약에도 KIA와 동행 연장이 불발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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