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겸 배우 크리스 록(59)이 'SNL' 호스트 출격한다.
피플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록이 이날 미국 SNL(Saturday Night Live) 호스트로 나선다.
1990년부터 1993년까지 SNL의 캐스트 멤버였던 록은 2022년 윌 스미스에게 폭행을 당한 오스카 사건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해당 사건 패러디가 있을지는 불분명하지만 분명 어떤 식으로는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한 관계자는 크리스 록의 근황에 대해 "잘 지내고 있다. 그는 코미디와 커리어에 집중하고자 하며 엄청나게 많은 글을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윌 스미스는 지난 2022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선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고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었다. 당시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니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탈모증을 언급하며 영화 ‘지. 아이. 제인’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냐고 농담을 던진 바 있다.
d이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내가 선을 넘었고, 잘못했다. 모든 형태의 폭력은 유독하며 파괴적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용납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날 윌 스미스는 “농담을 감당하는 것도 내 일의 일부이지만, 제이다의 건강 상태에 대한 농담은 지나쳤고, 내가 감정적으로 반응했다. 아카데미와 쇼 제작자, 모든 참석자와 세계 각국의 시청자에게도 사과하고 싶다. 윌리엄스 가족과 영화 ‘킹 리처드’ 제작팀에게도 사과하고 싶다. 내 행동이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경험을 얼룩지게 한 것 같아 깊이 후회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행사가 끝난 뒤 “아카데미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윌 스미스에게 10년간 아카데미 주최기관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자격 정지처분이 내려졌으며, 이로 인해 10년간 시상식 참석을 금지됐다.
윌 스미스 폭행 사건은 넷플릭스 스페셜 '크리스 록: 선택적 분노'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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