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연이 가수로 데뷔한 과거를 돌아봤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과 김보연이 강원도 홍천으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보연은 허영만과 함께 홍천에서 두부 가게, 시래기명태조림 가게, 닭갈비 가게를 방문했다. 허영만은 김보연이 등장하자 “방부제 미모”라며 변함없는 비주얼을 칭찬했다.
김보연은 배우가 된 계기를 묻자 “당시는 방송국에서 배우를 뽑을 때였다. 예고 졸업 전, M본부에서 탤런트를 뽑는다고 해서 시험 보러 갔다. 정말 떨렸다”고 말했다. 라이벌에 대한 질문에는 “그때는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였는데 연기하는 색이 다 달라서 라이벌이라고 하면 없었던 거 같다. 우스갯소리로 김혜자 선생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보연은 故김자옥의 추천으로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는 드라마 하나 시작하면 홍보를 위해 예능에 출연했다. 故김자옥 선생님이 노래를 잘한다고 추천하셔서 냅다 한 적이 있다”며 가수 데뷔곡 ‘사춘기’를 불렀다.
알고보니 김보연은 레코드사 권유로 가수로 데뷔, 음악방송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70년대 아이유’로 불렸다. 김보연은 “후회는 없는데 조금 더 할 걸 그랬나 싶다”고 웃었다.
김보연은 새로운 도전이었던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명장면이었던 남편 사망 씬에 대해 “임성한 선생님이 알아서 연기해달라고 하셨다. 지문이 없어 부담이 컸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