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연이 ‘결혼작사 이혼 작곡’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과 김보연이 강원도 홍천으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보연은 66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미모를 자랑했다. 허영만이 “방부제 미모라고 들어보셨냐”고 하자 김보연은 “저도 이제 늙었다”라며 쑥스러워 했다.
김보연은 이날 허영만과 홍천에 위치한 두부 가게, 시래기명태조림 가게, 닭갈비 가게를 방문해 먹방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의 주제는 다양했지만 눈길을 끈 건 연기력과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 ‘결혼작사 이혼작곡’이었다. 김보연은 돈을 노리고 병원장과 결혼해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연기에 대해서 “임성한 선생님이 알아서 연기해달라고 하셨다. 지문이 없어 부담이 컸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특히 극 중 아들을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들 역할로 나온 이태곤에게) 미안했다. 극 중 아들을 짝사랑하는 엄마로 나오니까 노력을 많이 했다. 아들 사랑을 밉게 안 보이려고 했다. 저 여자가 살아온 과정이 저럴수도 있겠다라는 걸 설득하기 위해 눈빛 하나 행동 하나 신경 많이 썼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같이 목욕도 했냐”고 물었다. 김보연은 “목욕을 같이 한 건 아니다. 몸을 담그고 있는데 아들이 들어온다. 내 생애 언제 그런 역할 맡겠나. 멜로도 있고 스릴도 있다. 알고 들어갔다. 잘해봐야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보연은 이태곤에게 ‘백반기행’ 출연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은 전화도 없더라. ‘백반기행’ 나왔는데 너무 좋고 편안하다. 나도 모르게 내 속에 있는 말을 털어놔서 곤란할 수도 있는데 꼭 출연해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