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과 박수영이 영화 '대가족' 비하인드를 전했다.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대가족’의 배우 김윤석과 박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영화 '대가족'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날 김윤석은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촬영장에서 애교쟁이었다는데"라는 박하선의 질문에 "그건 살짝 과장된 이야기"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석은 "살다보니 최고참이 됐는데, 고참선배들이 편하게 하면 (다른 사람들도) 쉽게 편해지지 않나.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의식적으로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해야지, 외로워지지 않을 거다. 요즘에는, 고립시키지 않나. 외로운 왕좌에 앉아 있어봤자 괴롭기만 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 후기에 대해 "사전 제작이니까. 지금 드라마를 찍고 있는 퀄리티가 영화 한 편 찍는 정도에 맞먹는, 정신적, 물리적으로도 그렇다. 그런 정신으로 작품을 찍으니까, 옛날보다 훨씬 더 수준이 높아졌다"라고 덧붙였다.
'감독' 김윤석의 차기작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언제나 준비를 하고 있다. 계속 진행을 해보고 있다. 한 작품을 잡고 있는게 아니라, 몇 작품 정도 평소에 생각하면서 디벨롭 중이다. 그 중 하나가 뭔가 결정이 날거 같다.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박하선은 "김윤석 배우가 30대쯤 회의를 느끼고 부산에 내려가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했다고 들었다. 근데 송강호 배우님 등 많은 분이 설득해서 다시 복귀했다고"라고 질문하자, 김윤석은 "다 거짓말이고, 지어낸 이야기 같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라이브 카페를 잠깐 제 돈 들여서 할 정도로 돈이 있지 않고. 아는 분이 운영을 부탁해서 잠깐 한 적이 있다. 내려와서 설득은 다 거짓말이다. 제가 그냥 올라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때 연주를 하셨던, 할아버지급들 분들이 하셨는데, 저에겐 굉장히 잊지 못할 경험"이라며 "(제가 노래도) 좋아한다"라고 부연했다. 이를 듣던 박수영 역시 "형이 노래를 진짜 잘하신다"라고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박수영은 과거 배우 하희라의 남편으로 출연한 것에 대해 "나도 이제 성공했구나 싶었다. 하희라 씨 남편은 아무나 하나"라고 답하자, 김윤석은 "저도 했었다. 물론 좋게 끝나진 않았지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윤석은 "사실 이 자리를 빌어 안부를 묻고 싶다. 너무 잘 도와주셨어서, 잊지 못할 정도로 감사했다"라며 "최수종-하희라 부부 두 분이, 거의 처음 제가 방송에서 드라마를 할때 저를 도와주셨다. 너무 그 두분에게는 감사한 마음이 잊혀지지가 않는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대가족' 촬영 비하인드도 들을 수 있었다. 박수영은 극 중 전직 형사 출신의 인행스님으로 분한 가운데, 이승기와의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였다. 아침마다 머리를 밀었다는 박수영은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세수할 때 간편하다. 드라이하고, 빗질할 필요도 없이, 그거 하나만 하면 되니까 너무 편하다. 마음 같아선 평생 그렇게 살고 싶더라"라며 장점을 전하기도. 이에 김윤석은 "부인 분이 (머리를) 만지는 걸 그렇게 좋아하신다더라"라고 언급, 박수영 역시 "촉감이 좋다고 아침마다, ‘잘 잤어?’ 짝!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승기와의 호흡에 대해 "저는 사실 낯가림이 좀 있는데, 그래도 선배고, 내가 먼저 무얼 해야 되나 싶었는데, 이승기 씨가 친화력이 너무 좋더라. 처음 보자마자 10년 만난 사람처럼 대해주니까, 오히려 제가 더 마음이 편해져서 이끌려 갔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윤석은 영화 '대가족'에 대해 "장담을 하고 싶은데, 저희 영화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건 확실하다. 연말이니까, 기분 좋아지시려면 저희 영화 보러오셔라"라고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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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SBS 파워F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