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준우승 후 폭풍 눈물 쏟아냈던 26억 FA 제대로 칼 갈았다 “목표는 무조건 우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12.16 19: 40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에 눈물을 쏟아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이 “아직도 한국시리즈에서 진 것을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7월 김태군(KIA 타이거즈 포수)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의 새 식구가 된 류지혁은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멀티 플레이어로서 활용 가치가 높고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동료들의 신망이 두텁다. 삼성에 이적한 지 2년도 되지 않았지만 선수단 내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구자욱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임시 주장은 그의 몫이었다. 
전 소속 구단 KIA와의 한국시리즈에서 2루타 2개를 터뜨리는 등 15타수 6안타 3득점으로 방망이를 날카롭게 휘둘렀다. 삼성은 1선발 코너 시볼드와 필승조 최지광 그리고 주장 구자욱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KIA에 제대로 힘쓰지 못했다. 류지혁은 한국시리즈 5차전이 끝난 뒤 덕아웃에 앉아 눈물을 쏟아내기도.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롯데는 이인복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3회말 1사 1,2루 우익수 오른쪽 2타점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7.20 / foto0307@osen.co.kr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KT는 쿠에바스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7회말 1사 김지찬의 번트와 KT 위즈 김민수 투수의 2루 송구 실책에 득점을 올리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8.14 / foto0307@osen.co.kr
올 시즌이 끝난 뒤 데뷔 첫 FA 자격을 얻은 류지혁은 16일 삼성과 4년 최대 총액 26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합계 17억 원, 인센티브 합계 6억 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충암고를 졸업한 뒤 2012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류지혁은 1군 통산 953경기에 나서 타율 2할6푼9리(2402타수 646안타) 17홈런 266타점 396득점 81도루를 기록했다. 
구단 측은 “류지혁은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고 했다. 또 “다양한 팀 전술 구사에 필수적인 작전 수행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팀 내 중간 연령대로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갈 리더십도 보여준 바 있다”고 덧붙였다. 
류지혁은 계약 후 “삼성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고 기쁘다”면서 “(이적에 대한) 생각 자체를 (구)자욱이 형과 (강)민호 형이 원천 봉쇄 해줬다. 계속 같이 하자고, 꼭 필요하다고, 어디 가지 말라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나눔 올스타(LG, NC, KIA, 한화, 키움)가 3연 연속 승리했다. 나눔 올스타(LG, NC, KIA, 한화, 키움)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에서 최형우와 오스틴의 홈런포를 앞세워 드림 올스타(KT, SSG, 두산, 롯데, 삼성)에 4-2로 승리했다.2회말 드림 올스타 류지혁이 퍼포먼스를 펼치며 타석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07.06 /sunday@osen.co.kr
삼성 이적 후 1년5개월 만에 FA 계약을 체결한 그는 “트레이드되고 나서 얼른 삼성 라이온즈라는 팀에 녹아들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전했다. 
계약 후 가족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류지혁은 “아내가 제일 좋아하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이 또 파란색을 너무 좋아한다”고 반겼다. 
류지혁의 목표는 오로지 우승뿐. “아직도 한국시리즈에서 진 것을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무조건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삼성에 남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팬 여러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시고 야구장 많이 찾아와주셔서 라팍에서 뛰는 모습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1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라우어,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내세웠다.11회초 무사에서 삼성 박병호가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홈에서 류지혁과 환호하고 있다. 2024.08.11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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