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손흥민(32, 토트넘)을 영입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맨유는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2-1로 이겼다. 최근 3경기서 1무2패로 부진한 맨시티(승점 27점)는 5위로 떨어졌다. 맨유(승점 22점)는 2연승을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13위로 상승했다.
이날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사전 아무런 예고없이 결장했다. 부상도 없었고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기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특히 래시포드는 손흥민과 이적설에 얽혀있다.
두 선수가 규율을 어겼고 후벵 아모림 감독이 경기에서 제외했다는 추측이 난무했다. 래시포드는 손흥민과 스왑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더욱 예민하다. 래시포드 결장이 손흥민 영입의 준비과정이라고 해석하는 주장도 나왔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이 직접 해명했다. 그는 “규율에 관한 것은 아니다. 다음 경기에 두 선수가 나올 수 있다. 현재 주전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에게는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기량이 중요하다. 어떻게 먹고 입고 동료들과 어울리고 동료들에게 힘을 주는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경기에 투입할 것”이라 설명했다.
래시포드와 가르나초가 팀내 주전경쟁에서 밀려서 한 경기를 아예 쉬었다는 말이다. 열심히 하지 않는 선수는 경기에서 제외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다.
아모림은 “오늘 우리는 누가 빠져도 하나로 뭉치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만약에 규율문제라면 사실대로 말하겠지만 아니었다”고 전했다.
결국 아무리 대선수라도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주전에서 빼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다.
과연 래시포드가 제대로 각성해서 다음 경기에 나올까. 아니면 결장을 거듭해서 손흥민 이적설을 키울 것인가. 래시포드의 선택에 달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