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다’에서 우지원이 출연, 프로필 촬영에 임한 가운데 친형과의 과거를 회상하며 어린시절 추억 이야기를 나눴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가 종영했다.
이날 배우로 인생2막을 시작한 우지원이 등장, 프로필 촬영 후 우지원이 식당으로 향했다.
이때, 친형이 우지원을 찾아왔다. 역시 훈훈한 비주얼의 친형이 등장하자 모두 깜짝 놀랐다.우지원은 “공부도 잘하고 인기 많은 3살 터울 형, 성격도 키도 달랐다”며 “형이 아버지와 닮았다”고 했다.
우지원은 “형한테 맞은 적 없어, 남자지만 형이 엄마, 누나같이 온화했다 동생 잘 챙겨준 형이다”며 “도시락도 꽤 많이 싸줬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일하신 모친을 대신 도시락을 싸줬다는 것. 형은 “식구들이 알게모르게 널 위해 서포트했다”고 했다. 실제 매일 모친은 사골국을 끓어줬다고.운동하는 우지원을 위해 온 가족이 헌신하며 살았던 시절을 추억했다. 우지원은 눈시울이 붉어지기기도.
이제야 고마움을 느낀 우지원은 “보통 어려운 일 아니었을 것”이라며 “형이 고2,3 때 제일 바쁠 때 2년간 내 도시락을 싸줬다, 일하는 엄마 빈자리 대신 챙겨줬다, 진짜 자상한 형. 잊을 수 없다”라고 뭉클, 이를 본 패널들은 “나이차이가 많이 안 나는데, 형이 키웠다”며 놀라워했다.
이때 형은 우지원에게 “초등학생 때 사이렌이 크게 울려, 전국에 비상상황이었다”며 83년도 비행기를 몰아 월남했던 사건을 언급했다. 알고보니 당시 떠들석했던 이웅평 귀순사건.
형은 “북에서 전투기 내려온다고 해 너무 놀랐다 우리나라에선 전쟁난 줄 알고 사이렌 울렸다”고 했고패널들도 “당시 TV도 정지돼서 자막만 나왔다 전쟁나는 줄 알았다”며 전국이 초비상 상태였다고 했다.형은 “전쟁난줄 알았는데 지원이 밖에 있어 , 어디있는지 몰라 가족들이 엄청 찾았다”며 “하늘이 노랗게 됐고 초능력이 생긴 것처럼 막 뛰어다녔다 한시간을 헤맸다 , 40년 지나도 널 찾으려 했던 그 순간이 기억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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