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다’에서 전노민이 유일하게 함께 가족사진을 찍은 형의 납골당을 찾았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전노민이 출연했다.
전노민은 근처 중국집으로 향했다. 마침 절친인 후배 최대철이 찾아왔다. 중국집 아들이었다는 최대철에 전노민은 “모든 집 아들이 부러웠다”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 못 먹었던 음식들을 마음껏 시킨 전노민.어릴 때 한을 풀고 싶어했다.사실 졸업식 필수 메뉴인 자장면도 먹지 못했다는 것.
외로웠던 유년시절을 떠올린 전노민. 결정적으로 안오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15년 전 인천에 살던 둘째형이 세상을 떠난 후 더 잘 안오게 됐다”며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것과 형제는 또 다르더라”며어릴 적 둘째 형과 찍은게 유일한 가족사진을 꺼냈다.그는 “형제라 의지했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며 형의 부재로 인천에 잘 오지 못했던 이유를 전해 안타깝게 했다.
엉엉 울며 안길 품도 없던 시절. 그렇게 지금까지도 혼자서만 삭히게 된 이유였다.현실의 벽 앞에 어린시절 야구도 포기했어햐했다고 했다.전노민은 “어린 나이, 야구 못한게 한이 됐다20대 초반부터 사회인 야구를 2~30년째 하고 있다”며 만감이 교차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생화를 들고 작은형의 납골당을 향했다. 공허한 마음에 누나에게 전화한 전노민은“집이 없더라”며 씁쓸한 이야기를 건넸다.누나에게 털어놓으며 마음을 달랜 전노민. 누나는 “그때가 있으니 지금이 있는 것, 지금 행복해야한다”며 동생을 위로했다.누나는 “그러면서 속에 쌓아두지 말고 답답하면 나에게 전화해라”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