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정아가 20년 절친인 동갑내기 배우 김승수의 사랑고백을 거절한 후 쏟아지는 다양한 반응에 “많은 응원 감사합니다”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양정아는 지난 16일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하며 “많은 응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미우새’에서는 김승수가 손지창을 만나 “(양정아에게) 지금 관계하고는 다르게 한 번 좀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이야기를 건넬까 한다”고 밝혔다. 김승수는 “정아랑 저와 동갑인데 그렇게 아기 같다. 잘 케어해줘야 할 것 같고 정아도 저에게 계속 의지하는 것 같고 그 기분이 좋더라. 가끔 가다 기분 좋으면 애교있는 행동을 하는데 그럴 때 보면 귀엽고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김승수는 “그런 마음이 자꾸 쌓이다 얼마 전 결심을 했다. 처음 홍대에서 데이트 했을 때도 그렇고 더블 데이트 갔을 때고 그렇고 이러고 생각만 하느니 ‘그 이후의 일은 이후에 생각해보자. 망신을 당해도 고백은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승수는 “스트레스 받고 힘들 때 네 생각을 하면 많이 리프레시가 된다. 너를 케어해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고 그런 마음이 점점 더 생긴다”고 고백했다.
이에 양정아는 김승수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양정아는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며 깊은 생각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나이가 있다 보니 인연을 만나면 결혼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나는 10년 전에 정말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그래서 난 네가 행복하게 예쁜 가정 꾸리고 안정되게 사는 걸 너무 보고 싶다. 그런데 나는 그럴 수 없는 입장이다. 네가 그렇게 살 수 있고 그렇게 사는 걸 보고 싶어.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 그게 내 마음이다”고 김승수의 고백을 거절했다.
또한 양정아는 김승수에게 설렘을 느끼고 진지한 만남에 대해 고민한 적도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MC 신동엽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친구로서 김승수를 배려하는 양정아의 마음이 너무 깊다”라며 두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누리꾼들 또한 안타까워 하는 반응과 더불어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들은 “양정아가 과거에서 벗어나서 현재만 생각하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중년이라 생각이 많았을 것 같다”, “인생 짧다. 멀리서 사랑 찾지 말길”, “김승수가 남자로서는 아닌 건가”, “김승수가 여러 가지 생각하고 고백했을 텐데 속상하다”, “김승수 불쌍하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승수, 양정아는 생년월일도 똑같은 동갑내기 20년 절친으로 ‘미우새’에서 지난 3월부터 9개월여간 묘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래된 연인이라도 해도 될 정도로 데이트를 하고 자연스럽게 스킨십까지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미우새’ 패널들은 “진짜 친구 사이 맞냐. 친구 이상의 바이브다”며 “완전 연인이다. 행복해 보인다. 이건 책임져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1년 가까이 ‘썸’ 관계를 이어가다 드디어 김승수가 마음을 고백했는데 거절한 양정아. 두 사람이 실제 연인이 되길 바랐던 많은 이가 더 이상 이들의 투샷을 볼 수 없게 된 것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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