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제작발표회 시작을 2시간 앞두고 건강 악화로 참석을 취소한 가운데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고현정은 지난 1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나미브’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제작발표회가 오후 2시로 예정된 가운데 고현정은 이날 낮 12시 쯤 불참 소식을 알렸다. ‘나미브’ 제작진 측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인하여 불참하게 되어 안내드린다”며 “금일 오전 절대적 안정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불가피하게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현정 측도 “이날 아침에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갔다. 이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촬영장에서도 여러 차례 쓰러졌다. (쓰러진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크랭크업까지 이틀이 남은 상태라, 아무래도 계속 버티신 것 같다. 다른 이유때문은 아니니,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보이지만 이미 전조증상을 보였던 고현정이다. 그는 지난 1월 공개된 ‘요정재형’에서 정재형을 만나 근황을 이야기하던 중 “어떻게 지냈을까나. 뭐 이야기하다 보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저는 어떻게 지냈냐면 일단 좀 많이 아팠었다. 생각보다 많이 아팠다. 이 아픈 것도 내가 상상으로 내가 아프다고 느끼는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아플 리가 없는게 괜히 그러다 싶어서 병원에 안 갔다. 참는 거는 이력이 났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지내면 지낼수록 이게 심상치 않게 아팠다. 그래서 건강검진 받아볼까 해서 받았는데 심각하더라. 건강검진을 받을 수 없는 몸이었다. 위급이었다. 그래서 두 병원이 합심해서 건강검진을 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고현정은 “건강검진을 끝냈더니 이제 문제점이 나왔다. 그 문제점을 치료하고 괜찮을 줄 알았지만 길을 가다 쓰러졌다. 쓰러지면서 ‘저 고현정인데요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했다. 길 가는 사람 발 밖에 안 보이더라. ‘저 좀 살려달라’고 한 뒤 정신을 차린 다음에 이틀인가 있다가 병원에 가서 진짜 문제가 뭔지, 다 진단해서 병을 치료했다. 한참 병원에 있다가 퇴원을 하고 제가 바뀌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고현정은 “많이 좋아진 거고 지금도 정기적으로 병원도 가고 약도 계속 먹고 있다. 제가 달라진 점은 누가 만나자고 하면 잘 안 만나고 전화도 잘 안 됐는데 아프고 나서는 만나자고 하는 사람 있으면 다 만난다. 초대를 해주거나 이런 일 있으면 열심히 간다”고 말했다.
건강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병원 진료와 약 처방을 계속 하고 있다는 고현정이지만 갑작스럽게 쓰러지면서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그의 SNS에도 “괜찮으신거냐”, “많이 놀랐다”, “충분히 쉬시면서 컨디션 회복하시길 바란다” 등의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현정이 출연하는 지니TV 오리지널 ‘나미브’는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