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건강 악화로 응급실에 들어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주연작인 '나미브' 촬영이 아직 남아 회복이 되는 대로 촬영장 복귀에 힘쓰겠다는 전언이다.
17일 오전 고현정 측 관계자는 OSEN에 "고현정 배우의 건강과 관련해 아직까지는 달라진 게 없는 상태다. 별도의 공식입장은 없고, 전날(16일) 밝힌 바와 같이 건강 악화로 응급실에 입원했고 회복이 되는 대로 촬영 복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고현정은 당초 지난 16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디큐브시티에서 지니TV 새 월화드라마 '나미브'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나미브' 자체가 고현정의 드라마 주연 작품으로 이목을 끌었던 터다.
더욱이 고현정은 앞서 연예계 활동 외에 사회적 이슈로도 이목을 끌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상황들이 이어졌던 상황. 이 가운데 변영주 감독이 모교인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의 시국선언문을 SNS 공유했고, 고현정 역시 이에 댓글로 불꽃 모양 이모티콘을 남기며 비상계엄을 규탄하고 대통령 탄핵 집회에 동의하는 듯 비쳤다.
이에 해당 SNS 이후 고현정의 첫 공식석상인 '나미브' 제작발표회에도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던 상황. 그러나 행사 당일 고현정이 건강 악화로 '나미브' 제작발표회에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무엇보다 고현정은 '나미브' 제작발표회를 불과 2시간 앞두고 불참 소식을 밝혔던 터다. 이와 관련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고현정 씨가 이날(16일) 아침에 쓰러져서 응급실에 갔다. 이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촬영장에서도 여러 차례 쓰러졌다. 크랭크업이 이틀 남은 상태라 아무래도 버티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나미브'를 연출하는 강민구 감독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강민구 감독은 "스케줄적로 힘들기도 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고현정도 열심히 하려다보니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던 거 같다. 현장에서 촬영을 중간에 간 적은 없었지만 힘들어 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고현정의 고충에 동조했다.
다만 그는 "현장에 나와서는 모두와 호흡하며 즐겁게 촬영했다. 이틀 촬영이 남았는데 정신력으로 끝까지 해주실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고현정 측 또한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나미브' 남은 촬영을 소화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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