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상대로 멀티골? 마술사 LEE가 대체 누구야?” 분데스리가, 이재성 특집기사 대서특필

바이에른 뮌헨을 침몰시킨 이재성(32, 마인츠)이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마인츠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메바 아레나 홈구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이재성의 멀티골이 터져 바이에른 뮌헨을 2-1로 이겼다.

선두 뮌헨은 10승 3무의 무패행진이 깨지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뮌헨을 잡아낸 마인츠(승점 22점)는 분데스리가 6위로 올라섰다.

거함 뮌헨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그것도 한국선수 이재성에게 두 골을 허용했다. 독일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재성에 대해 자세히 몰랐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갑자기 나타난 선수가 왜 이렇게 잘하냐며 이재성에 대해 궁금하다는 반응이다.

이재성의 멀티골이 뮌헨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이재성, 김민재, 홍현석 무려 세 명의 코리안리거가 출동했다. 그 중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혼자서 두 골을 몰아치며 뮌헨과 김민재를 무너뜨렸다.

이재성이 멀티골을 대폭발시켰다. 전반 40분 이재성이 첫 골을 넣었다. 이재성이 중원에서 뮌헨의 패스를 가로채 팀에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이재성은 왼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왼발을 대 첫 골을 뽑았다.

김민재가 이재성을 저지했지만 골을 막지 못했다. 후반 15분에 이재성이 다시 터졌다. 이재성은 오른쪽에서 낮게 들어오는 크로스를 박스 안 에서 잡아 수비 한 명을 따돌리고 왼발 슛을 넣었다. 한 경기 두 골을 뽑은 이재성은 시즌 5호골을 신고했다.

경기 후 이재성은 “뮌헨을 상대로 두 골을 넣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그냥 차분하게 골 찬스가 왔을 때 침착하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거함 뮌헨을 무너뜨렸음에도 겸손한 인터뷰가 돋보였다.

분데스리가 공식홈페이지는 “마인츠의 마술사 한국선수 이재성은 대체 누구냐?”라는 특집기사를 14일 게재했다. 이재성의 과거와 경력에 대해 상세하게 다뤘다.

분데스리가는 “한국대표팀 이재성은 K리그에서 전북현대를 연속 챔피언에 올리고 MVP를 수상했던 스타다. 이재성은 2018년 분데스리가2 홀슈타인 킬에 입단해 독일무대에 입성했다. 20-21시즌 이미 DFB포칼에서 뮌헨을 침몰시킨 전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과의 비교도 인상적이다. 분데스리가는 “이재성은 함부르크를 거쳐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손흥민과 한국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사이다. 손흥민과 비교하면 이재성은 수비에서 더 많은 기여를 한다. 기술적으로 날카롭고 패스가 좋다. 공을 잘 다룬다는 점은 이재성과 손흥민의 공통점”이라고 비교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이재성의 겸손함을 칭찬했다. 이 매체는 “이재성은 자신이 한국에서 스타가 아니라고 말한다. 마인츠 홈경기를 보면 태극기를 많이 볼 수 있다. 한국에서 이재성을 보기 위해 독일까지 간 팬들이 내건 것이다. 이재성은 한국을 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인도한 영웅”이라고 묘사했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 감독은 “이재성은 정말 영리한 플레이를 한다. 항상 골을 위협하고 정신적으로 강하다. 마인츠 팬들의 심장을 빼앗아간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