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레드스파크스 고희진 감독이 개막 14연승을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희진 감독은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흥국생명이 워낙 좋다. 우리가 연승을 깨는 것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근야 우리의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최근 4연승을 달성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시즌 성적은 8승 6패 승점 23점 리그 3위를 기록중이다. 그렇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개막 14연승을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과 맞대결을 벌인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개막 14연승을 달리며 14승 무패 승점 40점을 기록중인 압도적 리그 선두다. 지난 시즌 2연승을 포함해 16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하면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늘 경기에 다들 관심이 많다”라고 말한 고희진 감독은 “우리도 선수들이 집중력, 공격력, 블로킹, 서브 등 자기 역할을 잘해주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상황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있지 않나”라며 강팀임을 인정하면서도 “서브와 블로킹에서 갈리지 않을까 싶다. 상황에 따라 약속된 플레이를 많이 준비했다. 그게 잘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리시브가 안되면 점수차가 벌어질 수도 있다. 반대로 흥국생명도 우리가 서브 공략을 잘한다면 한 번에 무너질 수도 있다. 오늘은 서브와 블로킹이 좌우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시즌 초반 염혜선과 메가왓티 퍼티위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금은 모두 팀에 돌아왔고 풀전력을 갖춘 정관장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1라운드, 2라운드 패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한 고희진 감독은 “메가가 빠진 것은 부키치리에게 큰 부담이 됐을 수 있다. 오늘은 메가도 들어오고 부키리치 자신감도 올라왔다. 기대가 된다”라며 웃었다.
14연승을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을 만난 것에 대해 고희진 감독은 “14연승은 흥국생명이 하는 것이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4연승중이다. 잘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