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톱10에 재진입했다.
신유빈은 18일(한국시간) ITTF가 발표한 12월 시니어 여자부 세계랭킹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9위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11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열린 활약으로 10위에 다시 올랐다.
이달 초 중국 청두에서 열린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신유빈은 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에 출전해 준우승에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최근 마친 발드네르컵에서도 월드팀과 대결에서 아시아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여자부 상금 순위에서 11만1975달러(약 1억6000만 원)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탁구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잡는 중이다. 신유빈 활약 속에 한국 탁구는 지난 파링올림픽 메달 획득으로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나왔다.
게다가 신유빈은 1992년 ‘탁구 여제’로 활약하던 현정화 이후 32년 만에 단일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획득한 한국 탁구 선수가 됐다.
한편 지난달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U-19) 여자단체전에서 한국의 사상 첫 우승 쾌거를 이루는 데 앞장선 기대주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은 주니어 세계랭킹 3위를 지켰다.
유예린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에서 탁구 남자 단식 우승을 이끌며 한국 탁구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은 안긴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이다.
이처럼 신유빈부터 유예린까지 한국 여자 탁구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별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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